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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취서산에 금강계단을 쌓고 성보를 모시면 만대를 두고 물, 불, 바람의 삼재(三災)가 없을 것이다.’
문수보살 친견으로 받은 석가모니 가사와 진신사리 등을 통도사 금강계단에 봉안해 신라땅을 편케 한 자장율조의 뜻일까. 태풍 모라꼿으로 인해 50년만의 최대 인명피해를 입은 대만의 안녕을 위해 통도사 금란가사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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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주지 정우)는 9월 9일 음력 5월 윤달을 맞아 형제사찰인 대만 불광산사를 방문해 부처님의 금란가사를 봉헌했다.
이번 봉헌된 금란가사는 선덕여왕 6년(636년) 자장율조가 고국 신라로 돌아와 봉헌한 이후 지금까지 보전되던 부처님 가사와 자장율조의 가사를 근본으로 다시 제작한 것이다.
봉헌식에는 통도사 주지 정우 스님, 불광산사 주지 심배 스님을 비롯해 통도사 승가대 30여 스님과 대만불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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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주지 정우 스님은 이번 가사전달에 이어 10일 불광산사 창건주 성운 스님을 친견하고 태풍 모라꼿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 미화 2만 불을 전달했다. 대만에서는 모라꼿으로 인해 5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