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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차례에 걸친 계고와 청문회까지 열고서 이사장 등에 아무 책임을 물리지 않는 것은 교과부의 직무유기입니다.”
학사행정 파행으로 치달으며 장기화된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이사장 지욱, 이하 서불대) 사태를 보다 못한 한 학생이 삭발 농성에 돌입했다.
서불대 상담심리학과 석사 3학기 김이수씨는 9월 9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위치한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삭발 시위를 했다.
김씨는 “1ㆍ2차 계고로 해임된 교수ㆍ직원이 복직됐다고 해서 서불대가 정상화됐다는 교육부의 판단은 잘못됐다”며 “이사장 지욱 스님이 있는 한 가스실을 나와 (언제 다시 가스실에 들어갈 지 모를) 수용소에 수용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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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이수씨는 “법인재산을 유용하는 등 이사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패악을 보여준 지욱 스님에 대한 이사 승인 취소를 않는 것은 교과부가 모든 사학비리에 면죄부를 준 것”이라며 “여기서 물러나면 (비리에 대항하는) 다른 사학에 나쁜 선례를 남기게 돼 최후의 몸부림으로 삭발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교과부는 금주 내 서불대와 관련한 청문회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