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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이 사랑을 나눈다고?” 불교계 발끈
창작 뮤지컬 ‘직지 묘덕을 만나다’ 불교계 비하 논란



“스님과 비구니가 사랑을 나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내용입니다. 이것은 불교계를 모독하는 일입니다”

불교계가 ‘직지 창작뮤지컬’에 대해 강력한 반발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처음 선보인 청주시립합창단의 창작 뮤지컬 ‘직지 묘덕을 만나다’는 직지를 만든 백운화상과 비구니인 묘덕과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내용이다.

이에 불교계는 “스님들이 서로 사랑을 나눈다는 것 자체가 불교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이 밖에도 직지 뮤지컬의 문제점으로 △백운화상의 제자인 2명의 스님이 대장장이로 묘사된 점 △백운화상의 행동이 희화돼 스님을 우스꽝스럽게 만들었다는 점 △금속활자의 제작법과 직지의 프랑스 유출과정 등이 부정확 하다고 지적했다.

불교계의 이 같은 반응에 청주 시립합창단은 “최근 TV에서 방영되는 역사물 선덕여왕도 완전한 사실만을 전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단지 백운화상과 묘덕의 아름다운 사랑을 픽션으로 가미해 예술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을 뿐 불교계를 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청주 시립합창단은 이번 뮤지컬에서 청주를 문화의 도시로 표현하기 위해 고려시대의 육거리 장터, 플라타너스 가로수 길 등 사실이 아닌 내용을 일부 담고 있다.

한편 불교계는 이 같은 청주 시립합창단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충북도 언론호법위원회를 열어 조직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 soej84@buddhapia.com
2009-09-08 오후 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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