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시대 조경시설인 영지(影池) 등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춘천 청평사 일대가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강원 춘천시(시장 이광준)는 “강원도를 통해 문화재청에 청평사를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 신청할 예정이다”라고 9월 8일 밝혔다.
고려 광종 24년(973)에 창건된 청평사는 도교적 은둔관과 불교의 선사상이 내재된 선원으로 고려 선종 6년(1089) 이자현이 문수원을 중건하는 등 경관적 특징 등이 남아 있는 사적지이다.
청평사에는 보물 제164호인 회전문을 비롯해 16세기 건축양식 변화 연구에 중요한 유적이 다수 보존돼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올해 안에 청평사가 명승으로 지정되면 학술조사를 거쳐 청평사, 영지, 계곡, 옛길 등을 복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