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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천태종도들이 한데모여 화합을 다지는 제36회 상월원각대조사기 배구대회가 9월 6일 성료했다.
천태종(총무원장 정산)은 9월 6일 충북 단양공설운동장에서 종정 도용 스님을 비롯해 천태종 스님들과 내외빈, 천태종도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6회 상월원각대조사기 전국청년회 배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배구대회는 서울 관문사, 부산 삼광사, 대구 대성사, 울산 정광사, 대전 광수사, 서울 명락사 등 30개 사찰과 금강대, 단양노인보금자리, 단양노인장애인복지관 등 천태종 각급 기관이 참가해 뜨거운 경기로 우의를 다졌다.
중앙청년회(회장 오순학) 주최로 열린 이날 배구대회에서는 포항 황해사가 경주 청강사를 2:0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직후 거행된 시상식에서 종정 도용 스님은 직접 상장과 트로피, 상금을 수여하며 각 사찰 신도회와 청년회간 단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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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이날 개회사로 “배구로 함께하며 호연지기를 기르는 이 대회에 참가한 청년 천태종도들과 모든 인연들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당한 우리 시대의 주인공, 미래 시대의 주역이 되는 출발점이 바로 이 자리가 시작되길 기대한다”고 치사했다.
오순학 중앙청년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전국 청년회 배구대회는 ‘미래 한국을 짊어지고 갈 젊은 청년들에게 진취적 기상과 호연지기를 심어줘야 한다’는 상월 조사님의 뜻을 기리고자 시작한 대회”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아름다운 단양과의 인연’, ‘참가 산수 간의 인연’을 소중히 하고, 승부보다 만남의 인연 속에서 불심을 키우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배구 외 입장경연과 족구경기, 응원전, 줄다리기, 릴레이 달리기 등이 진행됐다.
족구에서는 서울 삼룡사가 밀양 삼양사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릴레이 경기에서는 창원 원흥사가 2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응원상에는 울산 정광사와 서울 명락사가 1위로, 입장상에는 강릉 삼개사, 모범상에는 대구 대성사 청년회가 선정됐다. 지역별 줄다리기는 지역 사찰과 신도간 우의를 다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았다.
대회 시작 전에는 단양 보건소 70여 전직원이 동원돼 입장객 모두의 체온을 재는 등 신종 플루 예방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