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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 스님 “집행부, 선거 개입하려면 소임 내려놔라”
7일 부실국장 간담회에서 선거중립 천명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현불DB.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집행부 일부 스님의 선거개입 논란이후 총무원의 선거중립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했다.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기획실장 장적)은 9월 8일 조계종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지관 스님이 7일 부ㆍ실국장 간담회에서 집행부 엄정중립을 지킬 것을 천명했다”고 밝혔다.

기획실장 장적 스님은 “원장 스님께서 집행부는 선거와 관련해 종도로부터 어떤 오해의 소지도 없게 해야한다. 집행부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싶은 관계자는 그 소임을 내려놔야 한다고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당초 지관 스님은 8월 경 조계종 총무원 집행부의 선거중립을 천명하려 했으나, 선거분위기 조기확산 및 과열이 우려돼 발표를 연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적 스님은 이에 대해 “선거가 원만히 진행되길 바라는 종도들의 열망인지 선거분위기가 예년과 달리 조용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스님의 발표는 총무원이 앞장서 분위기를 달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공식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지관 스님의 선거중립 천명과 더불어 임기 마무리 사업 진행도 공개됐다.

제33대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임기는 10월 31일까지로 현재 집행부는 33대 사업을 돌아보는 평가집 및 결계ㆍ포살집 발간을 비롯해 차기 집행부 업무 인수인계 및 이취임 관련 준비 등 사업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조계사 성역화 사업의 일환인 조계종 사리탑 및 사적비 건립과 템플스테이 지하1층에 자리할 총무원 직영 불교전문서점 등 계획도 언급됐다.
장적 스님은 이어 “원장 스님께서는 선거분위기 속에 집행부는 차분히 임기 마무리 활동으로 차기집행부와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재무부장 장적 스님이 동석했다.
장적 스님은 조계사 성역화 사업 일환인 삼오모텔 인수건에 대해 “삼오모텔 인수 건은 5년 전 당시 조계사 주지 지홍 스님이 있을 때부터 추진해오던 것으로 당시 80억 원 선이었으나 시세 등의 상승으로 114억 원에 계약하게 됐다”며 “종단 내 법률자문과 외부 감정 평가를 한 결과 조계사 주변 토지의 감정 시세는 1제곱미터당 1400여 만원지만 1제곱미터당 1000여만원에 계약하게 됐다. 조계종 총본산의 위상 측면에서 대다수 종도들이 필요성을 인식한 삼오모텔 인수에 재무적으로 한점 부끄럼 없다”고 말했다.

노덕현 기자 | Dhavala@buddhapia.com
2009-09-08 오후 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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