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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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는 순간부터 불자 기르는’ 새로운 어린이 포교법 제안
(사)동련 신임 이사장 심산 스님, 어린이포교의 새 백년대계 준비중



(사)동련 신임이사장으로 추대된 부산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
_C“어깨가 무거워요. (사)동련 이사장이라고 하면 참 커다란 자리인데, 반면 우리나라 어린이포교에서 맡은 역할은 그만큼 크지 못한 현실이라 제 마음도 너무 무겁습니다.”

지난 8월 27일 (사)동련 임시총회에서 지현 스님(부산 관음사 주지)의 뒤를 이어갈 신임회장으로 추대된 심산 스님(부산 홍법사 주지)은 평소 여러 법문에서 불교의 미래인 어린이청소년 포교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어린이법회가 위축된 이유를 저출산이라는 사회적 문제에서만 찾아서는 안 됩니다. 중요한 건 이미 태어난 아이들이에요. 종교를 묻는 통계에서 100만 명 이상의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 중에서 어린이법회에 출석하는 아이들은 1만 명 채 되질 않는 실정입니다. 다시 말해 어린이법회와 포교정책의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심산 스님은 기존의 프로그램 등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면서, 어린이,청소년포교를 위한 범 종단 차원의 포교프로그램을 구상중이다. 현재 홍법사에서 성공 가능성을 내다본 ‘영,유아 수기법회’, ‘동자승 단기출가학교’, ‘마을상좌(스님의 유발상좌 되기)’ 등이 그것이다.

스님은 “이웃종교에서 모태신앙이라 일컫듯 한 아이가 태어나면 먼저 스님께 데려가 ‘너는 부처님의 뜻으로 태어난 불자다’라고 불자로의 씨앗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영,유아 수기법회’와 ‘동자승 단기출가학교’를 통해 인성 및 종교교육을 가르치고, 수기를 받지 못한 경우 ‘마을상좌’ 프로그램으로 지역 사찰의 스님과 인연을 맺어줄 수 있도록 개별사찰이 아니라 종단 차원에서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어린이와 청소년이 왜 사찰을 찾아오지 않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과 대응방안에 관한 탁상공론은 끝났다. 어린이포교의 새로운 백년대계가 (사)동련과 종단, 전국의 교구 본,말사와 주지스님 등 사부대중 모두의 어깨에 달려있다.
박지원 기자 | hdbp@hanmail.net
2009-09-03 오후 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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