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6 (음)
> 종합
불화 그리며 마음공부, 불교교리 배워요!
창원 성주사, 9월부터 ‘제1기 불화그리기’ 개설



성주사 제1기 불화그리기 강사로 나선 화가 정임순 씨.

요즘 절에 가면 다양한 불교문화강좌가 개설돼 있어 불자들의 신행활동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사찰요리, 차 만들기, 행선, 선서화, 전통등 만들기 등 한 두 번만 따라가면 금방 익숙해지는 쉽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들로 저마다 부처님오신날이나 축제날이면 제법 그럴싸한 작품을 내놓는다. 그렇다면 법당 안 부처님 뒤에 모셔진 아름다운 탱화도 배우면 곧잘 그려낼 수 있을까? 그 해답은 창원 성주사(주지 원정)에서9월 10일부터 1년간 개설되는''제1기 곰절불모반: 불화그리기 강좌''에서 찾을 수 있다.

성주사는 안심료에서 오는 9월 10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10~12시까지 2시간씩 1년에 걸쳐 진행된다. 성주사는 물론 부산경남지역에서 만나기 힘든 이번 불화그리기 강좌는 성주사 신도이기도한 정임순(45, 보현심) 화가가 강사로 나선다.

목소리가 아름다운 이는 찬불가를 부르고, 글씨를 잘 쓰는 이는 사경을 하고, 그림을 잘 그리기에 불화를 그리며 수행을 하면 된다. 수행도 취미와 적성에 맞는 것을 고르면 되니 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이번 강좌는 초뜨기(원본의 스케치를 종이에 옮겨옴)부터 등긋기(순지를 덧대어 종이에 옮김), 배접(실제 그림이 그려질 천으로 초를 옮겨옴), 채색 까지 전 과정을 직접 할 수 있도록 총 4가지 작품을 통해 배우게 된다. 동양화나 서양화를 잘 그리는 사람도 불화그리기 수업에 오면 그림은 ‘왕초보’인 일반인과 똑같은 초발심자가 된다.

정임순 강사는 “불화를 그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멋있게 그리느냐가 아니라 불심을 갖고 정성들여 그리는 가에 있다”며 “불교의 교리와 부처님의 법문, 설화 등을 책으로 읽을 수도 있지만 탱화를 그리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레 배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불화는 부처님 및 종교적 대상이 담긴 성스러운 그림이기에 깊은 불심과 경건한 마음가짐을 갖고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통해 산란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스스로의 마음수행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그림 속에 담긴 교리와 유래, 설화 등을 공부할 수 있다.

강사 정임순 화가는 “그림실력은 형편없고, 불교교리에 대해 잘 모르는 초심자분들도 마음속에 부처님이 계시고, 또 진실한 불심만 갖고 있다면 누구나 그릴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비뚤비뚤 서툴겠지만 1년 후에는 전문화가 못지않은 불화를 그리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055)264-0108
박지원 기자 | hdbp@hanmail.net
2009-09-03 오후 2:49: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