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5.25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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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지원 아웅자부 초등학교 준공
‘미얀마 어린이에게 배움의 기회 줘’



조계종은 지난 8월29일 미얀마 양곤 인근에 위치한 아웅자부 사원에서 아웅자부 초등학교 준공식을 거행했다. 사진=조계종.

2008년 봄 사이클론 나르기스로 폐허가 된 미얀마의 아웅자부 초등학교가 종단의 구호성금과 불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새롭게 재탄생했다.

아웅자부 초등학교 건립에 구호활동과 교육사업 지원에 앞장서온 조계종은 지난 8월 29일 미얀마 양곤 인근에 위치한 아웅자부 사원에서 아웅자부 초등학교 준공식을 거행했다. 이에 따라 미얀마 어린이 200여 명이 새롭게 배움의 기회를 얻게 됐다.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세영 스님이 대독한 축사에서 “사이클론 나르기로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국의 불자들은 불교국가인 미얀마 국민들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느끼며 성금을 모금했다”며 “오늘 우리가 세운 학교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번 준공식은 양국 불교계 협력의 중요한 상징이자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종과 함께 학교 건설 등 교육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시타구 불교협회 대표 나네이사라 스님은 “이곳 학생들이 한국과 미얀마 불자들의 바람대로 미얀마의 미래를 이끄는 이들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며 “양국이 불교를 공통분모로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같이 화합하고 지속적으로 교류를 이어 나가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세영 스님은 한국불교가 보다 적극적으로 구호사업이나 지원 등 사회적 역할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님은 “깨달음을 추구하는 것과 함께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으로서 불교의 사회적 역할에도 적극 참여하는 것이 불교도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세영 스님, 기획실장 장적 스님을 비롯해 미얀마 불교구호단체인 시타구 협회 대표 나네이사라스님, 아웅자부 사원 스님들, 박기종 주미얀마 한국대사, 김진화 한국국제협력단 미얀마 사무소장을 비롯해 학생, 지역 주민 등 4000여 명이 동참해 초등학교의 준공을 축하했다.

준공식은 세영 스님과 장적 스님이 현지 교사들의 단복과 학생들의 학용품을 전달하고, 현지 스님들과 한국과 미얀마 간 불교교류 방안과 교육사업 지원 등을 주제로 환담을 나누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박선주 기자 | sunjoo0802@naver.com
2009-09-03 오후 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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