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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년 경주 사천왕사에 세워졌던 신라 문무왕릉비편이 200여 년 만에 재발견됐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경주시 동부동 주택내에서 신라 제30대 문무왕릉비편을 확인했다고 9월 3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견된 문무왕릉비편은 그동안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던 문무왕릉비의 상단부분으로 1796년(정조 20년) 비편들이 발견된 이래 200여 년 만의 발견이다.
비편은 발견당시 주택 내 수돗가 마당에 시멘트로 박혀 있었다.
국립경주박물관 측은 “비편이 장기간 노출에 의해 표면이 훼손되고 가장자리 부분 등의 일부는 마모가 심한 상태이나, 비문의 전체적인 내용을 읽어내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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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에서는 이번 비편 상단의 발견으로 청나라 금석학자 유희해(1793~1853)가 1796년 발견된 비편의 내용을 실은 <해동금석원海東金石苑>에서 제대로 밝히지 못한 일부 글자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판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비석의 하단 부분은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돼 ‘사천왕사’ 특별전에 전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