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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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종교차별 교육 실시
개신교 교세가 강한 광주전남지역에서 종교차별을 올바로 인식하기 위한 강좌가 열렸다.

광주불교사암연합회(회장 성오)는 불교아카데미(이사장 전우희)와 함께 8월 22~23일 자비신행회 법당에서 종교평화를 위한 강좌를 실시했다.

행사에는 광주전남지역 사찰 및 신행단체 회원 100여 명이 참여했다.

성오 스님은 격려사에서 “현재 종교편향과 불교의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돼 감사하다”며 “이제는 불교인 하나하나가 불교를 바로 세우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내 불교 호법전문활동가를 양성하고 조직화 하기위해 실시된 이번 강좌는 정웅기 처장(불교아카데미 상임연구원)의 ‘국가 복음화 전략과 민족문화경영전략’, 류상태 목사(예수동아리교회)의 ‘무례한 종교, 위험한 대한민국’, 박광서 대표(종교자유정책연구원)의 ‘종교로부터 자유로운 세상’, 김형남 변호사(법무법인 신아)의 ‘종교차별 금지 개정법령의 이해와 실제’, 배병태 국장(종교자유정책연구원)의 ‘종교차별 대응과 감시활동’ 등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정웅기 처장은 “보수 개신교계 지도자들이 직ㆍ간접적으로 국가운영에 영향을 미치면서, 한국인의 삶에 개신교 세계관을 투영하기 위해 벌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운동의 총화가 ‘국가복음화운동’”이라고 규정하고, “민족의 문화와 역사의 폄훼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금이라도 불교 역할을 정립해야 불교에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류상태 목사는 “개신교가 배타적 구원관을 극복, 이웃종교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공격적인 선교정책에서 벗어나야 하며, 배타적 유일신 개념을 넘어서야 한다”고 밝혔다. 류 목사는 이어 불자들에게 “그리스도교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더불어 그리스도교 인들이 올바른 길을 찾도록 도와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광서 교수는 “‘종교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통합 없이 선진국은 불가능’함을 인지하고, ‘헌법, 인권 수호에 공직자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배려와 관용의 문화 확산’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어 “불교가 인류역사에 이바지한 위상을 바로 인식하고, 과학과 미래, 생태, 평화의 종교로서 불교가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남 변호사는 “우리 헌법은 종교의 자유를 규정하면서 정교분리의 원칙을 별도로 규정하여 국교를 인정할 수 없다는 점과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백히 밝히고 있다”며, “선진사회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내용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금의 현실이 참으로 민망하나,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입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병태 사무국장은 “시민들에게는 관심과 캠페인, 여론화가 필요하며, 법원에는 종교편향과 침해사례에 대한 공익소송의 필요, 국회를 향해서는 종교차별금지 관련 법륜안 개정을 위한 입법청원, 정부를 향해서는 국가인원위원회, 공직자종교차별신고센터를 통해 신고와 민원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의 후에는 퀴즈로 풀어보는 종교차별 뒤집기, 팀별 토론이 진행됐다.

양행선 광주전남지사장 |
2009-09-02 오후 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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