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의 안녕과 불교 발전의 신심과 원력을 다지기 위한 행사가 영동 영국사에서 열렸다.
영동 중원불교대학(학장 청원ㆍ영국사 주지)은 8월 22~23일 영동군사암연합회 연합신도회와 합동으로 영국사에서 하계수련회를 개최했다.
중원불교대학 5기생이 주축을 이룬 이날 입제식에는 학장 청원 스님, 황룡사 종림 스님, 유점사 돈증 스님, 정원용 영동군문화원장, 유주원 민주평통회장 등 60여 내외빈과 불교대학생들이 참석했다.
청원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자주 모이고 자주 경을 읽고, 자주 독송을 해야 승가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며 “수련회를 통해서 흘린 땀이 내 자신을 성숙시킬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한 분의 낙오자도 없이 회향할 때까지 신심과 원력을 다질 수 있게 적극 참여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입제식이 끝난 후에는 영동군 발전과 불교회관건립 발원하며 2층석탑에서부터 원각국사비 까지 삼보일배 오체투지 정진이 있었다.
영동군 신도연합회 장인학 회장은 “오체투지라는 걸 말로만 듣고 스님들이 하는 것만 보았는데 직접 해보니 얼마나 고행인지 알 것 같고 이를 통해 신심을 돈독히 할 수 있는 충분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형부가 많이 아파 오체투지를 하면서 부처님께 빨리 낫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는데 끝날 때는 눈물이 나더라”고 밝혔다.
이번 수련회에서는 이밖에도 신묘장구대다라니 108독과 108참회정진, 염주 만들기 그리고 5기생에 대한 수계식이 있었으며 각자 소감발표를 끝으로 회향한다. 회향 후 참가자들은 함께 故 김대중
前 대통령 영전에 분향하기도 했다.
한편, 영국사는 9월 5일 오후 5시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