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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립 동국대에 불자 학생의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동국대(총장 오영교)는 최근 광주 불국사 회주 태현 스님과 서울 삼성암 주지 현종 스님(조계종 불학연구소장)이 장학금 1억원을 약정하고 우선 2009학년도 2학기 장학기금으로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31일에는 부산 해운대구에 홀로 거주하는 최연이 할머니(73ㆍ법명 연불심)가 2억15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동국대에 기부했다.
이미 동국대 의과대학에 사후 시신기증까지 신청한 최 할머니는 직물공장 직공과 합천 해인사 등에서 공양주 보살 생활을 하며 모은 재산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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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이 할머니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아파트를) 불교 종립대학인 동국대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며 “불우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요긴하게 쓰여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최 할머니의 뜻에 따라 기부 받은 아파트를 처분해 장학기금으로 인재양성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태현ㆍ현종 스님의 장학기금은 태현 스님의 법호를 따 ‘연봉 장학’을 제정했다. ‘연봉 장학’은 ‘불교 청년지도자육성 장학금’ 사업에 편입돼 불자 학생에게 매학기 20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