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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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김민종 한일불교교류 나서



김민종 씨<현대불교 자료사진>
1990년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꽃미남 연예인 김민종(38). 남성듀오 프로젝트 그룹 ‘더 블루’의 멤버였던 시절부터 ‘卍(만)’자 목걸이와 염주를 하고 당당하게 브라운관을 누볐던 그가 산사를 찾는다.

10월 24~25일 공주 마곡사와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 일대에서 열리는 ‘김민종과 보내는 33관음성지 템플스테이 인 마곡사’ 행사에는 한류스타 김민종을 만나러 온 일본팬들로 북적일 예정이다.
행사에 참가한 일본팬들은 마곡사 견학, 108염주 만들기, 불화 그리기, 사찰요리 맛보기, 참선 및 명상, 토크쇼 및 미니 라이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불교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이번 행사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종훈)과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가 함께 운영하는 ‘한ㆍ일 양국이 함께 떠나는 33관음성지순례’ 프로그램 홍보를 위한 여행관광상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33관음성지순례’는 한국 불교에 관심 있는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명찰 33 관음보살성지를 순례하는 프로그램.
방송계와 영화계 등에서는 김민종이 ‘불자’인 것을 모르면 간첩이라고 할 만큼 그의 불심은 깊다.

김민종은 불교집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부처님오신날마다 매년 등을 달며 불심을 키워왔다. 부처님과 불교가 마냥 좋다는 그는 20년 가까이 지속되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시간 날 때마다 서울 능인선원, 설악산 백담사나 봉정암 등을 찾았다.

그의 불심은 불교계에서도 일찍이 인정했다. 1999년 ‘신도증 갖기 운동’에 무료 모델로 출연하는 등 포교를 위해서도 남다른 열정을 보인 그는 제10회 조계종 포교대상 원력상을 받기도 했다.
그 밖에도 가수 이승철, 엄정화, 옥주현, 장윤정과 함께 불자가수회 회원으로도 활동, 불교 음악 CBM(Contemporary Buddhist Music)앨범 ‘인연’에도 동참했다. CBM의 첫 앨범인 ‘인연’은 사찰 합창단과 김민종 외 조관우, 김흥국, 은지원, 이재진(전 젝스키스의 멤버), 이은하 등 유명 대중가수들이 함께 참여했다. 또 지난해에는 로터스월드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등 김민종은 연예활동 만큼이나 오랜 세월동안 변함없는 불심을 보여주고 있다.

배우 겸 가수로 20년간 꾸준한 활동을 하며 사랑을 받고 있는 김민종은 ‘섬마을 선생님’ ‘하이에나’ 등이 일본방송에 소개되면서 2008년 일본에서 공식 팬클럽 ‘SKY LOVE JAPAN’이 창단되는 등 한류스타로도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MBC TV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에서 포도청 부장 구자명의 역을 충분히 소화하는 등 그의 불심 만큼이나 깊은 연기와 가수활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전하고 있다.

마곡사에서 일본팬들과 한일문화교류에 앞장서고 있는 한류스타 김민종씨의 모습에서 1000년전 불법을 전하기 위해 도일(渡日)의 수고로움을 마다않았던 스님들의 모습을 본다.
이상언 기자 | un82@buddhapia.com
2009-08-28 오후 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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