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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종교를 초월한 다문화가정지원단체인 한국다문화센터가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한국다문화센터(공동대표 보선)는 8월 25일 서울 신문로에 사무실 개소 현판식을 열고,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관 4층 대강당에서 정책자문단 발족식을 가졌다.
정책자문단에는 무원 스님(천태종 총무부장)을 정책자문단장으로 △교육 △문화 △건강 △법률과 인권 △언론 △거버넌스(민관학 통합 연계망) 등 6개 분야에 전문가 129명이 위촉됐다.
이날 행사에는 보선ㆍ무원 스님, 한나라당 진영 국회의원, 윤형식 매일경제신문 사회부장을 비롯해 정책자문단 위원 및 어린이 합창단 레인보우코리아 1기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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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원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다문화와 관련한 여러 행사들이 풍성한 시대에 자칫 행사에 치우쳐 다문화가정 및 해외이주민에 대한 진정한 고민을 등한시하기 쉬운 요즘”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다문화자문단 발족과 같이 다문화정책을 거론하고 이를 재정립하자는 시도는 한국의 다문화역사를 재정립할 중차대한 의미를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님은 “한국 다문화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는 정책 자문단 여러분의 몫에 달려있다”며 “여러분의 힘찬 출발을 축하하며 올바른 다문화사회를 위해 모두 힘을 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다문화센터는 다문화사회의 법제화를 준비하는 ‘국회다문화포럼’ 발족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날 발족한 다문화정책자문단은 국회다문화포럼에 대한 정책적 서포트를 비롯해 한국의 다문화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과 점검을 해나갈 계획이다.
정책자문단은 6개 분과별로 서로 열띤 토론과 의견 수렴을 통해 한국의 다문화 사회로의 진전에 따른 제반 문제를 조사 연구하며, 우리나라가 선진화된 열린 다문화공동체로 나아갈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책자문단은 주요사업으로 △다문화 사회에 자료집 발간 △정부 및 국회의 다문화 정책에 대한 의견 개진 △국제 다문화 포럼 및 네트워크 참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정책자문단은 매월 1회 분과별 세미나와 분기별 전체세미나를 진행하게 된다. 9월에 열리는 첫 세미나에서는 현재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한국어 문제를 포함해 국내의 정규교육을 받을 때 겪는 문제점을 짚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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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족식에 참석한 진영 한나라당 의원은 “다문화정책자문단 발족은 미래로 가는 로켓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 사회가 다문화를 빈틈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자문단에서 역량을 힘껏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보선 스님은 “‘나’라는 상(相)을 없애고 이웃을 위해 살라고 모든 성인들이 가르쳤듯이 자문단 구성원 및 국민들이 모든 상대를 나와 같이 대하면 세상은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축사했다.
한편 이날 발족식에 이어 한국다문화센터의 사업 중 하나인 ‘다문화자녀대학생 멘토링’ 1기 시상식, 레인보우코리아 1기 어린이합창단원들의 합창공연 및 이현정 한국다문화센터 부소장의 <우리의 미래, 다문화에 달려 있다>(소울메이트 刊) 출판기념회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