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목탑지를 최초로 분석ㆍ정리한 보고서가 발간됐다.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김용민)는 최근 <한ㆍ중ㆍ일 고대사지 비교 연구(Ⅰ)목탑지(木塔址)>를 펴냈다.
보고서에는 5~7세기 것으로 추정되는 개별 절터 58개소(한국 16개소, 중국 2개소, 일본 40개소)의 발굴조사 현황과 목탑의 기단, 계단, 평면 형식, 심초 설치 및 안치, 출토유물에 대한 내용을 표와 도면, 사진, 참고문헌 등과 함께 수록했다.
또한, 고찰편에는 이러한 자료 수집과 분석을 바탕으로 한ㆍ중ㆍ일 고대 목탑지 비교분석 내용을 수록해 본문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책은 ‘한ㆍ중ㆍ일 고대사지 비교연구’의 일환으로 출간됐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최근 왕흥사지, 정림사지 등 백제 고도(古都)의 절터를 조사하면서 비슷한 시기의 동아시아 고대 절터와 비교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한ㆍ중ㆍ일 고대사지 비교 연구’라는 기획연구 계획을 수립했다.
김용민 관장은 “지금까지 한국 중국 일본의 고대 목탑지를 집대성한 보고서가 발간된 사례는 없었다”며 “고대 사찰 및 목탑지 발굴조사와 이에 대한 정비ㆍ복원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