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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홍법사(주지 심산)가 배출한 개구쟁이 동자승 천진불들이, 이번에는 가족들과 함께 다시 모였다.
홍법사는 8월 22~23일 1박 2일간 ‘제1회 동자승 가족 템플스테이’를 개최했다.
2005년부터 매년 한 차례 ‘동자승 단기출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4년간 총 17명의 어린이들이 부처님의 아들, 딸로 성장했다.
몇 년 사이 훌쩍 자란 동자승들은 오랜만에 해후한 도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부모님들도 그간 몰라보게 달라진 홍법사 도량을 둘러보는 등 단기출가 당시의 추억을 되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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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 심산 스님은 “여러분은 우리 불교의 미래인 만큼 동자승 선배로서 공부, 효도, 생활태도 등 모든 면에서 책임감을 가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들은 예전 동자승 단기출가 당시로 돌아가 새벽 저녁예불, 도량석, 108배, 발우공양, 풀 뽑기 울력, 주지스님과의 대화 등으로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사)동련이 신설한 우리가족 소개하기, 가족간 관계치유, 주지스님과의 추억회상 시간, 가족미술치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했다.
한편, 이번 ‘동자승 가족 템플스테이’를 통해 영유아 수기대법회와 4~6세 동자승 단기출가, 마을상좌 수계법회 등 어린이 청소년 포교 프로그램의 범종단으로 확대시행 가능성을 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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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 심산 스님은 “영유아 수기대법회를 통해 태어나면서부터 ‘나는 불자’라는 인식을 자연스레 심어주고, 동자승 단기출가 및 마을상좌 수계법회로 인생의 고비마다 스님과 절에 의지할 수 있게 유도한다면 어린이 청소년 포교는 괄목할 만한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어린이 법회라는 화두만 안고 고민할 것이 아니라 종단 차원에서 수기법회의 당위성이나 동자승 단기출가의 가치, 그리고 마을 상좌의 소중한 인연을 적극적으로 알려 새로운 신행의 붐을 일으켜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