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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선거 출마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출마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하겠다.”
오대산 월정사 정념 스님은 8월 23일 하계워크샵 일정차 방문한 불교학연구회 회원들에게 법문한 후 이같이 밝혔다.
스님은 “한국불교의 제반 문제의 해결이 시급하다”면서 “아직 때가 되지 않아 솔바람 맞으며 살고 있을 뿐이다. 때가 되면 출마의사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날 법문에서 정념 스님은 “한국불교가 시대의 요구와 바람의 수용을 못하고 있다. 시대에 걸맞는 종지를 살피고 새교학체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승가교육 등은 수행과 승가상 정립 등과 직결돼 종단 교육체제 재정비는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1994년 개혁 후 매너리즘에 빠진 종단현실도 언급됐다.
정념 스님은 “종단이 시대변화를 쫓지 못한 채 종도 여론과 역량도 결집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님은 “종책의 한계와 집행기능의 문제점을 드러낸 현재대로면 자기혁신과 변화가 있기 어렵다”며 “불교학 연구자 등 교계지식인들이 나서 각 분야별 자기개혁을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장인 스님은 5월 4일 중앙승가대 동문 40여 명과 한라산 등반을 하며, “종단 변화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