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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봉사활동에 앞장선 신행단체와 지역사찰이 손을잡고 새로운 지역어린이포교의 모델을 창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상임대표 법등, 이하 경불련)과 이웃을돕는사람들(이사장 지현), 연화사(주지 묘장)는 어린이 도서관 ‘보물찾기 1호점’을 8월 18일 서울 연화사에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지현ㆍ묘장 스님을 비롯해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 동대문구 방태원 부구청장 등 내외빈들이 참석했다.
지현 스님은 개관식에서 “어린이 도서관은 어린이들이 희망과 꿈을 키워가는 곳이다. 지역주민들이 이곳을 찾아 함께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1호점을 시작으로 2ㆍ3ㆍ4 호점 등 어린이 도서관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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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근 사무총장은 “종교사찰과 지역사회가 하나가 되는 좋은 사례다. 연화사는 도서관 운영을 통해 현대 불교가 나아가야 할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서관은 35석의 어린이 열람실과 컴퓨터방, 유아방 등을 갖춘 119m²(약 36평) 규모다. 올해 5월에 내부공사를 시작해 6월 한 달 동안 각 단체 및 회원으로부터 5000여 권의 도서를 기증 받았다. 매일 오후 1~5시 운영되며 매주 화요일은 휴관한다.
그동안 연화사는 2006년 5월 문화센터를 개원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왔다. 문화센터는 사불수행, 풍물, 판소리, 단소, 요가, 천연비누ㆍ화장품 만들기, 라인댄스 등 매주 강좌를 열어 타종교인이나 무종교인들에게 불교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고 있어 불자포교에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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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사 주지 묘장 스님은 “보물찾기의 개관으로 독서 및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공동체 형성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문화생활의 기반시설로서 지역주민의 문화쉼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님은 “‘책속에 보물이 있다’는 뜻에서 도서관명을 보물찾기로 정했다”며 “동대문구 어린이들이 어린이 도서관을 많이 이용해 책속에서 꿈을 얻고 리더십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어린이도서관 보급 사업을 주최한 경불련(사) 이웃을돕는사람들은 불교계 최초로 만들어진 NGO단체로 방과후 교실, 빈민국 구호활동, 독거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지원하는 자비의 집 등의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