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6 (음)
> 종합
부산지역 사찰 '수능대박 기원' 행렬

2009학년도 대입수능을 100일 앞두고 부산지역 각 사찰에서 합격과 고득점, 수험생의 건강을 기원하는 백일기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범어사(주지 정여), 관음사(주지 지현), 내원정사(주지 정련), 대광명사(주지 목종), 동명불원(주지 정산), 미타선원(주지 하림), 삼광사(주지 화산), 선암사(주지 원범), 홍법사(주지 심산), 혜원정사(주지 원허) 등 부산 각 사찰들은 8월 5일부터 수능 하루 전인 11월 11일까지 일제히 대학입시백일기도에 들어갔다.

선찰대본산 범어사는 백일기도에 동참한 300여 명의 수험생 학부모에게 주지 정여 스님이 직접 쓴 ‘하면된다 참을인자忍’ 족자를 증정해, 공부하는 학생의 책상 앞에 걸어둘 수 있도록 했다.
주지 정여 스님은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 침착한 마음으로 꾸준히 기도를 한다면 마음 자체만도 원력이고 신심”이라며 “항상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아들, 딸의 발원이 성취될 수 있도록 보살심을 갖고 기도를 올리면 알찬 기도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송광사 부산분원 관음사(주지 지현)은 수능 백일기도와 백중기도를 겸해 매일 오전 11시 주지 지현 스님의 특별법문이 마련된다.
내원정사는 매일 오후 2시 스님의 집전으로 백일기도를 올린다.
동명불원은 학업성취를 위한 백일기도와 함께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한 입시특강을 마련한다. 8월 19일 오후 1시부터 대웅전에서 서울 메가스터디 인기강사 이석록 씨를 초청해 2010년 대입경향분석 및 전략을 위한 특강을 개최했다. 이어 8월 28일 오후 1시부터 홍승 스님을 강사로 수험생을 위한 건강 사찰음식 강좌를 열고, 수험생에게 적합한 건강음식 요리법 및 수능일 도시락 만들기 특강을 마련한다. 9월 16일과 30일에는 주지 정산 스님이 직접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호흡법으로 요가와 단전호흡 등의 수행법을 수험생에게 직접 지도한다. 또 11월 9일 오후 9시부터 합격기원 촛불법회를 가질 예정이다.

용두산 미타선원은 ‘경전 읽는 관세음보살상''을 극락전에 모시고 백일기도를 올린다. 수능일인 11월 12일에는 법당에 모여 종일기도를 올릴 예정이다.

한편, 종립학교인 해동고등학교(교장 김진구)는 오전 11시 50분부터 ‘수능 100일법회’를 봉행했다. 교내에 마련된 법당에 학생 간부 및 교사들이 모인 가운데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학생회장의 발원문 낭독, 교장선생님의 격려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각 교실에서 텔레비전으로 시청하며 전교생이 법회에 동참했다. 법당에서는 수능일까지 매일 아침 백일기도가 봉행돼, 고3 수험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지원 기자 | hdbp@hanmail.net
2009-08-21 오전 9:48:00
 
한마디
참담 수능대박 기원? 제목부터가 참담하네요. 잘못된 입시제도를 바로잡자는 운동을 해도 부족할터인데 부처님 도량에서 이런 행위를 경쟁적으로 하다니 참담합니다. 현대불교에서 이런 것을 기사로 올리다니...
(2009-08-21 오후 10:25:45)
22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