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통리원장 혜정)은 8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애도문을 발표하고 추모했다.
통리원장 혜정 정사는 애도문을 통해 "고인은 민족의 지도자로 남북이라는 분별의 선을 넘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 그리고 통일이라는 변함없는 좌표를 제시하였고, 분열의 고통을 겪는 남북동포에게 큰 등불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혜정 정사는 이어 "이제 당신이 떠난 뒤안길에 민족의 화해와 평화 그리고 통일이라는 이 민족, 인과의 업이 우리에게 남았음을 우리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다음은 애도문 전문.
김대중 전대통령 서거 애도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진각종도의 이름으로 추모합니다
당신의 삶은 한국의 현대정치의 굴곡이 어린 지워지지 않는 역사이자, 인고(忍苦)의 한계를 극복한 깊고 곧은 가르침 그 자체입니다.
당신은 민족의 지도자로 남북이라는 분별의 선을 넘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 그리고 통일이라는 변함없는 좌표를 제시하였고, 분열의 고통을 겪는 남북동포에게 큰 등불이 되었습니다.
이제 당신이 떠난 뒤안길에 민족의 화해와 평화 그리고 통일이라는 이 민족, 인과의 업이 우리에게 남았음을 우리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부디 가시는 길, 무심(無心)으로 여여(如如)한 발걸음 되소서
대한불교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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