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불교전국승가회(대표 법안)는 8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애도문을 발표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실천승가회는 애도문에서 “김 전 대통령은 숱한 옥고와 생명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은 인동초의 삶을 살아가신 이 땅의 진정한 지도자였다”고 애도했다.
실천승가회는 이어 “대한민국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여 온 국민의 가슴에 자긍심을 고취시켰으며 6ㆍ15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통일의 초석을 다진 고인의 삶과 업적은 후손들과 역사에 더욱 빛날 것”이라고 고인의 뜻을 기렸다.
다음은 애도문 전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본 회는 금일(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하고 애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엄혹한 군사독재정권 시절부터 숱한 옥고와 생명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으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엄동설한에도 꿋꿋하게 견디어 여름에 꽃을 피우는 인동초의 삶을 살아가신 이 땅의 진정한 지도자였습니다.
또한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 IMF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시고, 대한민국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여 온 국민의 가슴에 자긍심을 고취시켰으며, 6ㆍ15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통일의 초석을 다진 고인의 삶과 업적은 후손들과 역사에 더욱 빛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과 극락왕생을 간절히 기원하며, 누구보다도 큰 슬픔에 잠긴 이희호 여사 이하 유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불기2553(2009)년 8월 18일
실천불교전국승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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