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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담아둔 하나의 질문이라도 남으면 끝까지 토론한다.”
정법을 잣대로 한국불교의 현주소를 재는 2009 ‘정법불교를 모색하는 지리산 야단법석’(이하 야단법석)이 8월 14일 지리산 실상사 작은학교에서 열렸다.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간 열리는 이번 야단법석은 화엄사 쌍계사 실상사 대원사 벽송사 등 댐건설 등 환경파괴 위기에 처한 지리산 지역의 사찰들이 결성한 ‘민족성지 지리산을 위한 불교연대’(이하 불교연대)의 ‘움직이는 선원’ 프로젝트 첫 행사이기도 하다.
‘<금강경>의 눈으로 오늘의 한국불교를 점검하고 대안을 찾는다’을 주제로 열린 이번 야단법석은 무비 스님(움직이는선원 조실)을 법주로 전국선원수좌회 대표 혜국 스님, 향봉 스님, 도법 스님(움직이는 선원 열중) 등이 법사로 나섰다. 참가대중은 이날 입제식을 시작으로 스님들과 재가자 300여명이 한데 어우러져 숙식하며 불교의 미래대안을 모색한다.
이날 입제식에서 실상사 주지 재현 스님은 “제대로 공부하고 정진하는 분위기가 지리산에 꽉 찬 듯하다. 움직이는선원은 이러한 역동적인 기운으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교연대 측 대표로 쌍계사 주지 상훈 스님(불교연대 상임이사)는 “야단법석은 움직이는 선원을 예비 진단하는 첫 움직임”이라며 “4박 5일간의 토론을 통해 수행자 삶과 역할에 대해 다양한 실천적 대안 나오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조계종 원로인 월탄 스님은 “고려말 당시 3만 승려 중 보조국사 등 단 6명이 정혜결사를 통해 혼탁한 당시 불교를 재생시켰다. 젊은 사부대중이 모인 이 자리를 통해 살아있는 불교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총사회를 맡은 법인 스님은 취지문을 통해 “시대의 요구, 뭇생명의 부름에 응답하고자 부처님 대승보살, 선사 스님들의 뜻을 받들어 참 대승, 새로운 대승불교인 ‘정법불교를 모색하는 지리산 야단법석’을 연다”며 “파사현정의 횃불이 활활 타오르도록 지극정성을 다해 정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입재식에 이후 첫날 토론회로는 무비 스님의 ‘조계종 표준 금강경에서 살펴본 수행지침 점검과 반성’이 진행됐으며, 참가대중의 만남의 시간이 이어졌다.
일정
△ 14일: 입제식 및 무비 스님 1회 210분 △15일: 무비스님, 2회 450분 △16일: 무비 스님 1회 240분, 향봉 스님 1회 210분 △17일: 향봉 스님 2회 240분, 혜국 스님 1회 210분 △18일: 도법 스님 1회 240분. (063)636-3031, 3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