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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생불(生佛)로 추앙받는 틱낫한 스님(사진)의 달라이 라마 지지발언이 문제가 돼 스님들이 수도원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문제가 발생한 곳은 베트남 중심 고산지대에 있는 바트나 수도원. 틱낫한 스님과 뜻을 함께하는 바트나 수도원의 스님들이 이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
틱낫한 스님은 2008년 이탈리아 TV와 인터뷰에서 “달라이 라마의 베트남 하노이 집회를 허가해야 하며 중국은 그가 티베트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발언이 불씨가 돼 베트남 지방 당국은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을 연구하고 명상하는 바트나 수도원의 전기와 물, 전화까지 끊어버렸다. 또 폭도들이 쇠망치를 들고 사원으로 침입해 창문과 건물을 부수는 등 스님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베트남 내 불교 파벌 간 불화로 인해 소란이 발생했다며 바트나 수도원 스님 378명에게 사찰을 떠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수도승들은 최근 틱낫한 스님이 달라이 라마를 지지하고 베트남 내 종교의 자유가 확대돼야 한다는 발언을 해 정부의 미움을 샀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