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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몸으로 아무것도 못해줘 미안해요”
생명나눔실천본부 8월의 환우 조경씨



조경씨는 전신화상을 입어 7000만원의 치료비가 들지만 1억 원의 부채까지 있어 치료를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편과 곧 태어날 아이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미안하기만 합니다.”

한국으로 시집온 베트남 여성이 넉 달 뒤 출산을 앞두고 절망에 빠져있다. 전신 70%에 2~3도로 화상을 입은 남편을 보면 가슴이 타들어가기 때문이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는 2009년 8월의 환우로 조경(38ㆍ남)씨를 선정했다.

조경씨는 지난 현충일 우유납품으로 울산 간절곶을 지나다 산불에 휩싸여 질식한 상태로 119 구조대에 의해 간신히 구출됐다.

전신에 화상을 입은 조경씨는 8차례의 수술을 받았고 앞으로도 가피제거수술과 피부이식수술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화상범위가 넓어 자가피부이식도 어렵고 순조로운 이식이 이루어진다 해도 운동장애와 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조씨가 다시 일어서려면 장기간의 재활치료가 절실하다. 하지만 지난 1달여 동안 4000만원의 치료비가 들었고, 앞으로도 7000만원 이상의 치료비가 예상돼 가족들은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더욱이 조씨는 홀어머니를 모시며 생계유지를 위해 우유대리점을 시작했지만 경기불황으로 우유 가격이 폭등하면서 1억 원의 부채까지 지고 있다.

2008년 7월 남편만 믿고 한국으로 온 베트남 부인은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주던 남편이 화상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지켜만 봐야하고, 임신한 몸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미안하기만 하다.
조씨 가족은 시세 3500만 원의 집을 팔고, 형제들도 십시일반 치료비를 지원했지만 미납액 670만원과 7000만원의 치료비를 마련할 길이 없다. 후원계좌 농협 053-01-243778 예금주:생명나눔
이나은 기자 | bohyung@buddhapia.com
2009-08-14 오후 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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