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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담은 구도의 여정, 으므니에서 오온으로
사진제공= 고은사진미술관

사진작가 이상일이 번잡한 세상의 풍경 대신 범어사의 새벽, 깨어나는 만물을 향해 카메라를 들었다.

부산 고은사진미술관(관장 이재구)은 8월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기획초대전으로 ‘이상일전’을 선보인다.

이번 기획초대전에서는 어머니의 죽음을 통해 ‘살아가고 있는 나’를 돌아보는 ‘으므니’, 고향 사람들의 현재 모습을 통해 지난 유년의 기억과 대면하는 ‘기억의 거울- 고향사람들’, 그리고 새벽시간 범어사를 담으며 존재와 인식에 대해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는 ‘오온’ 시리즈 등을 전시한다.

특히 ‘오온’시리즈는 근래 보기 드물게 최대 100×200㎝ 규모의 흑백 은영 프린트(gelatin silver-print)로 제작돼 단순한 인화방식을 넘어 작가의 물음에 관객이 보다 가깝게 다가설 수 있도록 만든 장치로 관객과의 소통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오온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가 물질과 감각, 지각표상, 마음의 작용, 마음의 총체 등 5요소로 구성되어 있다는 불교용어다.

‘이상일전’은 우리는 타자를 통해 ‘나’를 드러내며 세상과 소통하고자 한 작가가 그 역시 아상 임을 깨닫고, 다시 내 안으로 돌아서 결국 나를 사진행위를 통해 벗어 던지고자 하는 사진가로서 고민의 여정을 만날 수 있다.

이상일 사진가는 2000년 광주비엔날레재단에서 수여하는 ‘광주비엔날레 최우수 기획전상’을 수상하고, 올해 동강국제사진제 국내부문에서 동강사진상을 수상하며 독창적인 사진적 시각을 넓혀가고 있다. (051)746-0055
박지원 기자 | hdbp@hanmail.net
2009-08-14 오전 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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