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부에 1500억 피해보상 예산을 요청중인 10ㆍ27법난 역사교육관 건립을 둘러싸고 각 주요사찰들의 건립요청이 줄잇고 있다.
범어사 주지 정여 스님과 허남식 부산시장은 8월 6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예방하고 범어사 지역내 10ㆍ27법난 역사교육관 건립을 논의했다.
이날 예방에서 정여 스님은 “불심이 깊은 부산지역에 10ㆍ27법난 역사교육관을 건립하면 불교발전 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범어사에 건립해줄 것을 요청했다.
허남식 부산시장도 “범어사 내에 교육관이 건립된다면 부산시 차원에서 교육관 건립에 대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고, 관리에도 적극 돕겠다”며 부산지역 단체장들이 공동대표로 참가한 ‘범어사 10.27법난 교육관 건립 범시민추진위’의 건립제안서를 총무원에 전달했다.
| ||||
이에 대해 지관 스님은 “정부에 가안을 토대로 예산을 요청해논 상태로 아직 건립 예산이 확정되지도 않았다”며 “총무원에서 건립 장소를 결정하기보다 여러 종지를 모아 가장 적합한 곳에 교육관을 건립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건립을 요청한 범어사와 부지제공으로 예산요청에 기본계획지로 우선 선정된 낙산사 등 현재 8군데의 후보지가 접수된 상태다. 심의위는 예산확정을 기해 전문가로 용역으로 적합지를 평가해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예방에서는 지난 2005년 부산 APEC 회담 전후 범어사 템플스테이관 및 화장실 신축을 둘러싼 논란이 회자됐다.
당시 범어사 측은 APEC일정인 세계 각 정상들의 범어사 방문을 앞두고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화장실 및 템플스테이 공간을 지었지만 관계법 저촉 및 무허가 등을 든 관할구청이 원상복구 행정명령, 경찰고발을 진행함에 따라 논란이 인 바 있다.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허남식 부산시장에게 향후 시정활동에서 불교계와의 원활한 의사소통 및 협조를 당부했고, 허남식 부산시장도 시정과 관계된 종교계 활동을 적극 도울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