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교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진국가로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최용춘, 상지영서대 교수)는 8월 17~19일 영월 법흥사에서 ‘선진국가 건설과 한국 불교의 역할’을 주제로 2009 한국 교수불자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대 박세일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ㆍ과학 등 5개 분과에서 발표가 진행된다.
△정치분과(18일 오전 10시 30분부터)에서는 경주대 박기태 교수가 ‘불교적 관점에서 본 한국 정치의 과제’를, 김규칠 동국대 겸임교수가 ‘불교적 가치지향 진정 소수자의 정치적 신사고’를, 정천구 영산대 前 총장이 ‘불교의 공화주의 정치철학에 관하여’를 발표한다.
△경제분과(같은 날 오후 1시부터)에서는 최덕규 동아대 교수가 ‘한국경제의 양극화 문제’에 대해, 임동순 동의대 교수가 ‘지속가능한 발전의 불교적 이해’에 대해, 박영배 동의대 교수가 ‘지역발전과 종교의 역할’을 모색한다.
△사회분과(같은 날 오후 2시 20분부터)에서는 동국대 고진호 교수가 ‘불교의 교육이념에 비춰본 교원 양성방안 모색’을 주제 발표하는 것을 비롯해, 동국대 박사과정 이송곤씨와 광주대 최선우 교수가 각각 ‘불교의 불성개념의 교육과정 원리고찰’과 ‘연기론 관점에서 접근한 경찰과 시민의 관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문화분야(같은 날 오후 3시 40분부터)에서는 진각대 김경집 교수가 ‘선진국가 건설과 불교문화’에 대해, 경남대 김영주 교수가 ‘이명박 정권의 언론관련법 재개정 내용과 쟁점’에 대해, 김인주 한국폴리텍대 교수가 ‘불교적 관점에서 본 애니메이션 장면화에 관한 연구’에 대한 주제발표를 한다.
△과학분과(19일 오전 8시 30분부터)에서는 인하대 김범수 교수가 ‘웹 2.0시대와 불교문화’에 대해, 대구대 김경회 교수가 ‘물리적 공명현상과 생물학적 공감, 그리고 불교적 선’을, 서울대 우희종 교수가 ‘과학을 넘어서 생명과 삶을 위한 깨어있음’에 대해 살핀다.
이 외에도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정사 특강과 각성 스님의 명상음악, 원광대 김성장 교수의 참선실수, ‘불교학생동아리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LMB 싱어즈의 합창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매일 밤 108참회가 진행되며, 회향과 함께 결의문도 채택할 예정이다.
최용춘 회장은 “OECD국가 중 여러모로 낙후된 한국의 현실로 볼 때 선진복지국가의 지향은 불국토 건설과 통하는 면이 있다”며 “<화엄경> ‘보현행원품’의 가르침을 되새겨 부처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는 교수가 많이 출현하고, 대학생 불교학생회도 함께 활성화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한 행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