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5.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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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환경위, “4대강 정비사업 반대”
6일 성명서 통해 저지의사 밝혀



조계종 환경위원회(위원장 주경)는 8월 6일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환경위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사상 최대 예산인 22조가 소요되는 소위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이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강을 만드는 사업이라고 말하지만, 전문가와 국민들은 사후 일어날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치 않은 개발이익만을 추구하는 사업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위는 이어 “지금 4대강 뿐만 아니라 전국 자연공원 내 관광용 케이블카 설치, 지리산 댐 건설 등 국토 전체가 온갖 개발로 인해 신음하고 있다”며 “기본적인 상식과 법적절차 조차도 준수하지 않는 이러한 개발시도는 국토를 재앙과 환경의 파괴로 몰고 갈 것”이라고 사업 철회를 요구했다.

환경위는 △정부 추진 대규모 개발사업에 있어 충분한 사전검토와 국민합의 우선 △4대강 개발사업 철회 △케이블카 설치반대 △자연공원법 개악 반대 △지리산 댐 건설 즉각 중단 등을 주장하며 관련 단체 및 불교계 사찰들과 함께 저지에 나설 것을 밝혔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신성한 자연과 유구한 문화를 훼손하는 4대강 개발을 중단하라!


산(山)은 강(江)을 건너지 못하고, 강(江)은 산(山)을 넘지 못합니다. 이는 우리 산천의 생김새 그대로를 바라보는 선조들의 지혜로운 인식 속에서 나온 말입니다. 또한 부처님의 가르침은 인간과 자연, 그리고 그 속의 모든 존재가 다 함께 어우러져 있는 상태가 바로 진리의 자리와 같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화엄세계입니다. 이와 같은 지혜와 인식을 가지고 자연을 대하는 것은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입니다.

난 6월 정부는 사상최대 예산인 22조가 소요되는 소위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을 최종 확정, 발표하였고, 4대강 정비사업은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강을 만드는 사업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이 국토의 생명의 근원인 4대강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법에서 정한 예비타당성 조사, 환경 및 수질변화진단, 역사문화유산보존방안 등 최소한의 검증 절차도 없이 대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많은 전문가들과 국민들이 심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런 대규모 사업을 현대통령의 임기 내에 완료하려한다는 것은 일반인의 상식으로도 납득이 가지 않는 일입니다.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은 자칫 이 국토의 생명력을 비롯하여 역사와 문화유산을 송두리째 파헤쳐 훼손하고 파괴하는 대재앙을 부를 수도 있다는 것을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금 4대강 뿐만 아니라 우리의 국토 전체가 온갖 개발로 인해 신음하고 있습니다. 전국 자연공원 내에 관광용 케이블카를 설치하려고 하며, 영산인 지리산에 댐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상식과 법적절차 조차도 준수하지 않는 이러한 개발시도는 국토를 재앙과 환경의 파괴로 몰고 갈 것이며 소중한 우리의 역사와 문화유산의 파괴와 상실을 초래할 것입니다. 역사문화유산과 생태자원은 한번 훼손되면 다시 회복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측면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관광자원의 개발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추진되는 무차별 개발계획은 철회되어야 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환경위원회는 우리국토의 생명력과 소중한 자연,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관련 단체 및 불교계 사찰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하나.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은 충분한 사전검토와 국민적합의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둘. 4대강 개발사업은 대다수 국민의 뜻에 반하는 것으로 소중한 자연생태계와 문화유산을 훼손시킬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철회되어야 합니다.

셋. 명산과 고찰의 문화적 정신적 가치를 훼손하는 케이블카와 이를 허용하는 자연공원법 개악, 지리산을 훼손하는 댐 건설계획은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불기2552(2008)년 8월 6일
대한불교조계종 환경위원회

노덕현 기자 | Dhavala@buddhapia.com
2009-08-06 오후 5:16:00
 
한마디
천석고황 오호통제라! 이런 책임질 수 없는 일을 무책임하고 있으니 어떻게 국민이 편하게 살수가 있겠는가? 4대강사업하다 실패하면 한나라당은 사라질것이며 사업추진책임자들은 책임을 면할수 없음을 분명히 아셔야 합니다
(2009-08-14 오전 6: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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