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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지역 음식은 단순ㆍ담백하고 이 지역 사찰에서는 된장 쌈장 청국장 등 콩을 이용한 음식 등을 주식으로 한다는 간이 조사결과가 나왔다.
조계종 문화부는 8월 3일 속리산 법주사에서 충청지역 사찰음식 현장설명회를 열고 이 같이 발표했다.
행사는 조계종 문화부와 사찰음식조사단(단장 수경ㆍ조계종 문화부장)이 전국 사찰음식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을 위한 실태조사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사찰음식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은 전국 사찰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현황을 분석하고 사찰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들을 발굴ㆍ기록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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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2억 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은 1차년도인 올해에는 충청남ㆍ북도에 위치한 400여개(조계종, 태고종 등) 사찰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1차 전화인터뷰 결과, 충청도지역 사찰에서는 된장, 쩜장(쌈장), 청국장, 콩죽처럼 콩을 이용한 음식들을 일상적으로 먹고, 지역 특산물인 인삼을 이용한 인삼전과, 인삼튀김, 인삼전을 비롯해 질경이 장아찌, 노각된장찌개 등이 널리 퍼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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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죽염을 직접 제조해서 사용하고 구절초나 뽕잎차를 만들어 마시기도 했다.
수경 스님은 “사찰 음식은 구전으로 전래되어 온 까닭에 기록화 된 자료가 빈약한 실정이며, 식재료의 서구화와 공양주 보살의 부족, 사찰음식에 대한 교육 부재로 인해 전통적인 사찰음식이 사라져 가고 있어 사찰음식 데이터베이스화(문서화)의 필요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