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이 의학서로는 세계 최초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7월 30일 유네스코가 우리나라의 <동의보감(東醫寶鑑)>을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 등재했다”고 발표했다.
<동의보감>은 17세기 초, 의성(醫聖) 허준(1539~1615)이 선조의 명을 받아 동아시아 의학 등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해 편찬한 동아시아 전통의학의 결정판이다.
이번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은 국립중앙도서관(25권 25책ㆍ보물 제1085호)과 한국학중앙연구원(25권 25책ㆍ보물 제1085-2호)이 소장한 <동의보감> 초판 완질본이다.
<동의보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로 한국은 1997년의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 2001년의 <직지심체요절>과 <승정원일기>, 2007년의 해인사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조선왕조의궤’와 함께 총 7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이번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유네스코가 <동의보감>이 갖는 역사적 진정성, 세계사적 중요성, 독창성, 기록정보의 중요성, 관련 인물의 업적 및 문화적 영향력 등을 인정한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동의보감>의 세계기록유산의 등재로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은 아시아에서 첫 번째, 세계에서 여섯 번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