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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의 앞 대목에서 ‘천이백오십인’이라는 숫자를 자주 보게 된다. 부처님의 상수제자 즉 부처님을 늘 따라 다니는 제자들이다. 그들은 모두 수행이 수승하여 아라한을 이룬 분들이었다.
이를 ‘1250 아라한’이라고 한다. 16나한이나 500나한 등에 비해 최대로 큰 개념의 나한군인 것이다. 목조각가 임영창씨가 1250 나한의 형상을 그림으로 현신시켰다.
목조각을 위한 초본이자 하나의 회화작품으로 볼 수 있다. 임씨는 “불교미술은 철저하게 불교교리에 입각해야 한다는 소신이 이 작업을 하게 했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