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가 미국에 첫 해외 총부를 마련함으로써 본격적인 해외포교에 나설 전망이다.
원불교신문 7월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원불교 미주 교당 및 국내 원불교 관계자들은 7월 5일 미국 뉴욕주 컬럼비아 카운티 클래버락에서 원불교 미주 총부(Won Dharma Center) 기공식을 개최했다.
2010년 11월 완공예정인 미주총부는 172만 2600㎡(약 52만 2천여 평)의 대지에 선방과 행정빌딩, 숙소가 위치하는 종교활동구역과 선의 정원, 숲속기도터 등 야외활동 구역, 청소년시설과 노후 수양관, 대법당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미주총부 건설은 2015년 원불교 창시 100년을 맞아 원불교100년기념성업봉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원불교의 세계화를 향한 본격적인 시도로 앞으로 정신개벽도량, 생활훈련도량, 미주교화지원센터, 종교연합운동의 근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원불교 교단은 “미주총부를 통해 미국 현지에 정착 가능한 각종 교화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연구ㆍ지원하고 서양사회에 적합한 종교 문화와 제도를 마련하는 초석을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불교는 국내에서는 익산 중앙 총부 아래 16개 교구에서 505개의 교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주 지역 등 해외에는 65개의 교당을 두고 있다.
원불교 교도수는 국내외를 포함해 출가교역자는 1911명, 재가교도는 27만1000여 명 정도다.
한편 원불교 미주교화 역사는 40여 년으로 현재 25개의 교당과 필라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등 11개 기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70여 명의 출가 교역자들이 교당과 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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