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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한창인 요즘, 한여름 소나기보다 시원한 여름축제가 사찰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
남양주 봉선사(주지 인묵)는 7월 25~26일 연꽃축제를 개최했다.
행사는 조선시대에 승과를 치루던 봉선사 경내 연못 인근을 공원으로 단장해 선보인 ‘승과원(僧科園)’ 개장을 기념한 표지석 제막식을 시작으로 연꽃축제 개막식, 산사음악회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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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사 조실 월운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연꽃은 꽃과 열매가 동시에 형성돼(花果同生) ‘발심이 바로 성불(發心卽成佛)’임을 강조하는 불교의 교리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며 “연꽃축제를 통해 생활수준만큼 문화적인 정서를 함양하는 계기를 갖자”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인묵 스님은 인사말에서 “경기도와 남양주시의 지원으로 승과가 치러지던 곳을 승과원으로 단장해 개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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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봉선사는 마음의 때를 씻어내는 청정도량”이라며 “광릉숲을 간직한 봉선사가 승과원과 함께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봉선사 회주 밀운 스님(조계종 원로회의 부의장)을 비롯한 봉선사 본ㆍ말사 스님을 비롯해 주광덕 국회의원,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노승철 남양주 부시장, 공명식 남양주 시의회 의장 등 30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