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송광사(주지 영조)는 “송광사 성보박물관에 보관 중인 불서와 고문서 등 문화재를 디지털화해 일반인에게 공개하기로 했다”고 7월 22일 밝혔다.
송광사 성보박물관에는 국보 제43호인 ‘고려고종제서(高麗高宗制書)’와 보물 제572호로 1281년 원오국사(圓悟國師)가 작성한 노비문서(奴婢文書), 2004년 천왕문(天王門) 해체 때 복장에서 출토된 ‘묘법연화경찬술(妙法蓮華經纘述)’을 비롯해 구산ㆍ인암 스님이 기증한 전적, 수도암에서 이관한 고문헌 등 국보와 보물을 다수 포함한 5500여 점의 문화재가 소장돼있다.
전남대 도서관은 성보박물관이 소장한 자료를 사진 등 디지털 작업을 통해 연말부터 연구자 및 일반인에게 웹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송광사 성보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학술적 가치를 활용하지 못했던 고문헌이 이번 기회에 디지털자료화 돼 불교학과 한국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