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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博 고려실 신설…25일 공개
수월관음도ㆍ지장시왕도 등 고려 유물 759점 전시

국립중앙박물관 고려실에 전시되는 수월관음도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에 고려실이 신설돼 고려시대 문화재를 한자리에서 만나게 됐다. 또, 통일신라ㆍ발해실이 확대되는 등 상설 전시실이 개편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7월 24일 박물관 1층 역사의 길에서 ‘일맥상통 우리역사’를 주제로 상설전시관 개편을 기념하는 개막식을 갖고, 이를 고려왕조의 개국기념일인 25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2005년 10월 28일 신축 개관한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전시는 고고관과 역사관으로 나뉘어 있다. 고고관은 구석기실부터 통일신라ㆍ발해실까지 시대순으로 구성됐지만 고려시대 이후 유물은 한글실, 금석문실, 왕가 국가실 등 주제별로 전시돼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맞아 지난해부터 주제별 전시체제를 시대별 전시체제로 개편하기로 하고 준비해 온 끝에 고려실 등을 신설ㆍ개편했다.

1325㎡ 면적으로 신설된 고려실은 고려1실(후삼국 통일과 문벌귀족의 시대), 고려2실(대외관계, 무신정권과 고려의 정신문화), 고려3실(원의 간섭과 새로운 모색)로 나뉘어 총759점의 문화재가 전시됐다.

국립중앙박물관 고려실에 전시되는 지장시왕도


특히 고려실에는 경원 여진문자비, 황산대첩비명탁본 등이 최초로 공개되는 것을 비롯해 국내에 드물게 전하는 고려불화인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 우학문화재단 소장)’와 ‘지장시왕도(地藏十王圖, 호림박물관 소장)’ 등 국보 5건, 보물 18건이 동시 소개돼 눈길을 끈다.

통일신라ㆍ발해실도 면적과 유물 수에서 기존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됐다.

통일신라실은 기존의 명품 위주 전시를 탈피해 황복사 사리기 등 90건 120여 점의 유물이 △왕권의 성장 △불국토 △왕경문화 △지방문화 △바다(해상왕국)의 주제별로 전시됐다. 복제품이 다수였던 발해실은 러시아 연해주 출토 발해유물을 중심으로 발해 불상 등 실물위주의 110여 점으로 바뀌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상설전시개편은 국립중앙박물관이 ‘공급자중심 전시’에서 스토리텔링전시기법을 활용한 ‘수요자중심 전시’로 전환을 시도한 첫 성과”라며 “내년에는 조선실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동섭 기자 | cetana@buddhapia.com
2009-07-23 오전 1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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