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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청 및 탱화를 그리는 지운 최문정(40) 불화가가 대한민국미술대전(이하 국전)에서 서양화로 입상해 화제다.
10여년간 故 만봉 스님으로부터 사사한 후 ‘중요문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전수교육조교’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문정 불화가는 7월 8일 불화가 아닌 ‘남심(南心)’이란 비구상화로 국전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통불화와 한국화, 서양화의 기법과 혼합재료가 창조적으로 재구성된 ‘남심’은 강진 남미륵사의 관음전 단청작업을 하면서 느낀 환희심과 남해의 아름다움, 따뜻한 인정에 매료되어 형상화된 작품이다.
최문정 불화가는 “탱화와 단청은 물론 한국화, 벽화 등을 그리며 배운 기법과 정신상태를 현대미술의 비구상화를 통해 표출한 것이 국전의 인정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통불화의 창조적인 계승과 더불어 불교적인 사상과 미학을 담은 서양화 작업을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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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부터 현대불교신문에 연재중인 혜암 선사의 일대기를 그린 정찬주 소설‘가야산 정진불’의 삽화를 그리고 있는 최문정 불화가는 현재 강진 남미륵사의 관음전과 만불전 단청작업에 비지땀을 쏟고 있다.
이화여대,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을거쳐 고려대 정책대학원 CRO 과정을 이수한 최문정 불화가는 경주 골굴사와 보신각 종각, 수안보 흥천사, 보라매 공군법당 등 50여 곳의 단청과 경주 불국사 무설전 지장탱화, 서울 초심사 104위 신중탱화 등을 그리는등 활발한 작품활동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