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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최고의 수륙재 도량이었던 진관사에서 봉행돼 온 수륙재를 문화콘텐츠로 개발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는 서울 진관사(주지 계호)와 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가 7월 9일 진관사에서 ‘진관사 수륙재’를 주제로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주제발표 ‘진관수륙사 및 수륙재의 현대적 조명’에서 “진관사에 설치 운영돼 온 수륙사와 매년 거행돼 현재에 이른 수륙재 의식은 역사 정치 문화 사회운동적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김응철 교수는 “진관사 수륙재는 △역사적으로는 1000년역사를 계승하며, △정치적으로 갈등 치유와 화합의 장이었으며, △사회복지적으로는 정신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문화적으로는 효사상 실천의 장이었고, △사회운동적으로는 청정문화운동의 출발점으로, △불교문화적으로는 불교예술의 종합공연장이었으며, △지역사회적으로는 새로운 문화교류의 장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교수는 “1000년 넘게 국찰로서의 역할을 출실하게 수행해 온 진관사의 사격(寺格)과 역할이 역사적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서 진관사 수륙재를 무형문화재로 등록하고, 수륙재 관련 불교문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