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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원측의 유식사상 연구/남무희 지음/민족사 펴냄/
원측(613~696) 스님이 살다 간 때는 신라의 격변기였다. 왕족으로 태어나 3세에 출가하고 15세에 당으로 유학을 간 원측 스님은 측천무후의 존경을 받았고 번역 사업에 공을 이루었다. 저자는 이 연구서를 통해 신라와 중국대륙의 격변기를 살면서 독보적인 화쟁적 유식학을 완성한 원측 스님의 생애와 사상이 집중 조명하고 있다. 원측 스님이 주창한 ‘서명학파 유식사상’의 성립 배경과 과정다른 학파와의 관계 등을 망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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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근본 원리로 보는 반야심경 금강경/김윤수 지음/한산암 펴냄/2만원
‘공’ 사상을 가르치는 반야부의 대표적인 경전이 <반야심경>과 <금강경>이다. 저자는 이 두 경전을 자세히 풀어 불교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나침반으로 삼기를 바라며 책을 썼다. 그러나 이번 개정판을 내며 좀 더 심화된 설명으로 두 경전의 깊이를 쟀다. 본격적인 해설에 앞서 반야부의 경전이 나오기까지 불교의 성립과 전개 상황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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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불교교리 박사 되다/고명석지음/민족사 펴냄/9500원
책의 이름대로 왕초보를 위한 불교교리 해설이다. 민족사의 왕초보 시리즈는 이미 불교 초심자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교과서가 되었다. 교리란 한 종교를 이해하는 가장 기본적인 틀이다. 이 책은 종교란 무엇인가를 설명하면서 문을 연다. 연기법 12연기 사법인 사성제 팔정도 등 기본교리부하지 않으면 바른 신행을 할 수 없다. 이 책은 대승불교 불교역사 신행 등 분류별로 필수적인 교리들을 상세히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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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를 지닌 채 부처가 된다/석진오 지음/우리출판사 펴냄/1만5000원
부처는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마찬가지로 중생은 중생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중생이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보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중생은 영원히 중생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중생이 가지는 번뇌를 다 털지 않고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은 사실, 어불성설이다. 그러나 이 역설이야말로 부처의 눈을 얻으려는 중생의 부단한 노력을 독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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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맞춤요가/서머필드 코젝 지음/곽미자 옮김/슈리 크리슈나다스 아쉬람 펴냄/2만5000원
5000년 역사의 아유르베다 의학 체계에 바탕을 둔 개인의 체질에 적합한 아사나(자세)를 다루고 있다. 아유르베다는 인간의 체질을 마음 몸 유형을 나눈다. 이를 도샤라 하는데 각 도샤는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음식 환경 생활양식과 운동에 영향 받는다. 균형을 이룬 도샤는 행복과 편안함을 주지만 불균형적인 도샤는 불편함과 질병을 가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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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과의 악수/정묵훈 지음/21문예정신 펴냄/1만원
다양한 형식과 실험정신으로 시를 스는 작가는 시 속에 잠겨든 각양각색의 어조를 통해 격렬한 충동을 분출하면서 통찰의 눈빛을 유지한다. 시인은 현대자본주의를 살아가는 동시대인들에게 삶의 본질과 인간의 본질을 끊임없이 묻고 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진가를 포획하는 작가의 시선을 따라 가다 보면 근원적인 고독이 보이고 고독을 즐기다 보면 삶의 가치가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