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4 (음)
> 종합 > 종단
교단자정센터, “마곡사 특별교구 지정해 사태해결하라”
마곡사 주지 재선거 앞두고, 총무원 차원 특단 촉구
7월 13일 재심호계원이 마곡사 주지 법용 스님에게 공권정지 3년을 확정판결하면서 마곡사 주지 재선거가 불가피해졌다.

법용 스님의 주지직 박탈 후 30일 내(8월 12일 한) 치러야 하는 주지 선거를 앞두고 재가연대 산하 교단자정센터가 마곡사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단자정센터(대표 김희욱)는 7월 16일 ‘마곡사, 교구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우선이다’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단자정센터는 성명서에서 “마곡사는 그동안 종단의 이전투구 진원지라 할 만큼 갖가지 부정적 모습을 보여왔다”며 “주지선거가 다시 치러진다 해도 마곡사 내의 해묵은 문제들이 해결되고 정상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단자정센터는 “마곡사 분쟁의 중심에는 전직 총무원장을 역임한 황진경 스님(1997년도 해종행위로 체탈)의 교구내 영향력 행사가 원인이라는게 정설”이라며 “금번 법용 스님의 금품수수건도 진경 스님이 말사주지 직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한데 대한 보복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교단자정센터는 “마곡사교구가 청정하고 화합된 모습으로 재탄생하려면 황진경 스님의 갑사 내 산내암자 기거를 적법하게 제지해 문중 영향권에서 벗어나도록 하고 교구 내 불화의 원인인 태진 스님의 무적승 의혹과 최근 발생한 음주사고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해 위법성 여부를 사부대중에게 적확하게 알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단자정센터는 “마곡사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차기 주지선거를 치루기에 앞서 총무원이 마곡사를 ‘특별관리교구’로 지정ㆍ관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교단자정센터의 성명서 전문.


마곡사, 교구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우선이다.

조계종 재심호계원이 지난 7월 13일 제51차 심판부를 개정해 수차에 걸쳐 심판을 지연해오던 마곡사 주지 법용스님에게 공권정지3년을 확정 판결했다. 마곡사교구는 30일(8월12일 이전)이내에 산중총회를 개최해 새 본사주지를 선출해야할 책임 또한 갖게 되었다. 전 주지가 구속된 후 1년 9개월 만에 다시 선거를 치러야 하는 불행을 자초한 것이다.

더구나 마곡사는 그동안 종단의 이전투구 진원지라 할 만큼 갖가지 부정적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런 여건에서 주지선거를 다시 치른다고 하더라도 마곡사 내의 해묵은 문제들이 해결되고, 정상화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 종도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동안 본 센터는 법용스님의 매관매직사건을 신속하고 엄중하게 조사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초ㆍ재심 심리 기간 중 호계위원들이 심리를 지연케 한 원인이 고질적인 악습을 계획적으로 주도한 특정스님들의 폐해를 어떻게 최소화하느냐하는 방안논의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왜냐하면 이번 매관매직사건 등 그동안 마곡사 분쟁의 중심에는 전직 총무원장을 역임한 황진경스님(97년도 해종행위로 체탈)의 교구 내 영향력 행사가 그 원인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조계종단의 승적도 없는 진경스님이 갑사 산내암자인 신흥암에 거주하면서 각종 인사에 개입하고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해온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금번 법용스님의 금품수수건도 진경스님이 말사주지 직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한데 대한 보복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는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갑사주지 태진스님(속명 황정수)은 진경스님(속명 황학수)의 6촌 동생이고, 80년도에 진경스님으로부터 사미계와 비구계를 수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은사와 상좌관계이기도 하다. 하지만 수계과정이 종단 내에서 인정될 수 있는 사실성과 일치하지 않는 불법적인 과정이었고, 이런 불법성으로 인해 교구 내와 일부 스님들로부터 무적승이라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태진스님에 대해서는 끝도 없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고, 지난 1월 17일 서울에서 음주 후 자가운전을 하고 공주로 가던 중 사고가 나자, 음주사실을 숨기기 위해 평소 관리해오고 있던 폭력배가 운전한양 위장하려다가 검찰 조사를 받고 구형 대기 중에 있는 등 사실상 종법이 적용되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 센터가 법용스님의 공권정지 확정 심판과 동시에 진경스님과 태진스님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본사주지들의 비리로 인한 검찰조사와 구속은 물론 각종 이전투구와 전횡으로 정상적인 교구운영이 불가능했던 원인에는 이들 두 스님들의 직ㆍ간접적인 영향력과 구속력이 행사되었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말해서 청정한 비구교단이어야 할 마곡사교구가 진경스님 등의 오랜 전횡으로 인해 대표적인 문제교구로 전락한 것이다.

마곡사교구가 청정하고 화합된 모습으로 재탄생하고 문중화합과 비리근절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차기 본사주지 선출을 위해서는 스님들과 신도들은 물론이고, 이에 자유스럽지 못한 현 총무원 집행부(특히 호법부)도 진경스님의 갑사 내 산내암자 기거를 적법하게 제지해 문중 영향권에서 벗어나도록 하고 교구 내 불화의 원인인 태진스님의 무적승 의혹과 최근 발생한 음주사고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해 위법성 여부를 사부대중에게 적확하게 알려 불화의 원인을 제거해야 할 책무가 있다.

호법부는 태진스님과 유착되어 있다는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자체적으로 강구해야만 마곡사교구 화합과 본사주지 선출의 적법성과 당위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법용스님에 대한 조속한 호계원 판결을 요구하기 위해 조계사로 상경한 스님 중 대부분이 금번 사건으로 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다. 그 정점에는 진경스님과 태진스님이라는 분란의 핵심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벌써부터 “차기 교구본사주지가 되기 위해서는 몇 억 원을 가져오면 당선을 보장해주겠다”라는 등의 의혹이 그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마곡사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차기 주지선거가 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이 아니라 총무원이 마곡사를 “특별관리교구”로 지정해 지탄을 받고 진경스님과 태진스님 등에 대한 적법한 조치가 보장되어야만, 마곡사교구가 수승한 자연환경에 걸맞은 수행풍토를 회복하고 침체되어 있는 충남불교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요구사항

1. 총무원 집행부는 마곡사교구를 “특별교구”로 지정해 이전투구와 문중불화의 원인을 제공해 온 진경스님 과 이를 추종해 온 문제승려들에 대한 의혹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

2. 마곡사교구 내 사부대중들도 비리의 원인을 제공해 온 특정 권력승을 스스로 배척하고 참신하고 개혁적인 스님이 차기 본사주지로 선출될 수 있도록 지혜와 덕목의 이타행이 있기를 촉구한다.

2009년 7월 15일

교단자정센터대표 김희욱

조동섭 기자 | cetana@buddhapia.com
2009-07-16 오후 5:31:00
 
한마디
한독자 총무원에서 제대로 조사해야 겠네요. 공주 검찰도 똑바로 하도록 민원을 내야겠어요. 잘못한 점이 있다면 공개참회하고 공직에서 물러났으면 좋겠네요.
(2009-07-19 오후 8:08:59)
37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