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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포교원력가와 포교활동가들의 포교역량결집과 활성화를 위한 ‘제1회 조계종 포교원장배 축구대회’가 성료됐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이 주관한 제1회 축구대회에는 제2교구 용주사, 제3교구 신흥사, 제4교구 월정사, 제7교구 수덕사, 제8교구 직지사, 제19교구 화엄사 등 총6팀이 출천했다. 전국 400여 스님과 신도들은 막바지 장맛비가 몰아치던 7월 12일 쏟아지는 비를 뚫고 충북 보은종합운동장으로 일제히 집합했다.
행사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 포교부장 계성 스님, 포교국장 부명 스님과 포교국장협의회장 대요 스님, 이향래 보은군 군수, 조계종 체육인불자연합회 이기흥 회장 등이 참석해 출전 사찰 포교국장스님, 신도, 포교사단 등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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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재식, 토너먼트, 준결승, 레크리에이션, 결승전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혜총 스님은 “전국 25개 교구본사에서 모두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6개 사찰이 함께하는 첫 대회가 포교 활성화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승가, 재가, 일선 포교사단이 혼연일체가 될 때 포교는 힘을 얻게 된다. 본 경기를 통해 포교역량을 결집해 국민과 국가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궂은 날씨로 야외 축구 경기 여부에 대한 주최측의 우려가 있었지만 참가자들은 본 대회의 취지를 살려야한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며 수중전을 불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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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각 사찰 스님 4명, 신도 4명, 각 지역포교사단 3명으로 총 11명으로 구성됐으며 경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용주사와 화엄사, 신흥사와 월정사, 동화사와 수덕사가 맞붙어 화엄사, 신흥사, 수덕사가 준결승전의 기회를 얻었다. 이날 운이 좋았던 화엄사는 부전승으로 준결승에 올라갔다.
준결승에서 아쉽게 패한 용주사, 월정사, 동화사는 실내 체육관에서 족구 패화부활전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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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은 설악산 신흥사와 지리산 화엄사 양대 산맥의 맞대결이었다. 그치지 않는 비 속에서 각 팀원들의 결속력은 끈끈해져갔다.
한마음 한 뜻으로 치러진 대회에서 신흥사는 ‘강원도의 힘’을 보여주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감동 불교, 행동하는 불심’ ‘제2 J교구 승리는 우리꺼’라는 현수막을 내걸며 응원 열전으로 대회의 활력을 불어넣은 용주사는 응원상을 받았다. 수덕사는 페어플레이상을 동화사는 족구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했다.
이날 용주사는 2차례 패배의 쓴 맛을 봤지만 모두를 위한 응원에 여념이 없었다. 용주사 김명진 사무차장은 “훌륭하게 졌다. 선수들과 응원단 모두 열심히 했다. 행동하는 불교를 표방하는 불자로서 다함께 참가하고 즐기면서 부처님께 다가가고자 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