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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4대 불교 명산중 하나인 산시(山西)성 오대산(五臺山)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6월 22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WHC 제33차 회의에서 복합유산 부문에 산시 오대산을 등재했다.
불교 문수보살 신앙의 근거지로 알려진 오대산(해발 2893m)은 △사천성의 아미산(峨眉山, ,3092m, 보현보살의 도량) △절강성의 보타산(普陀山, 291m, 관음보살의 도량) △안휘성의 구화산(九華山, 1342m, 지장보살의 도량)과 더불어 꼽히는 명산이다.
산시성의 성도 타이위안에서 230㎞ 떨어진 신저우시에 있는 오대산에는 5개의 선방이 있는데 그중 가장 크고 규모와 역사가 오래된 것은 현통사다. 이외 유명한 불교문화유산은 남산사, 보화사 불상, 용천사의 한백옥 패방, 육각연화탑 등이 있어 오대산을 가면 많은 불사활동을 구경할 수 있다. 또한 오대산에는 지난 1~20세기 초 6개 왕조를 거치면서 무수한 불교 사찰이 세워져 중국 불교의 3대 영산 중 하나로 숭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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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을 문화유산에 등재시킬 수 있었던 것은 중국 대표단의 힘이 컸는데 연합뉴스는 “국가문물국 통밍캉(童明康) 부국장을 포함한 60명 안팎에 이르는 대규모 인원이 현지에 파견돼 대대적인 등재 로비활동을 펼친 결과 우타이산(오대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WHC는 “오대산이 △일정한 시간에 걸쳐 건축, 관련예술, 문화 등의 문화유산 발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 한 것 △독특하거나 지극히 희귀하거나 혹은 아주 오래된 것 △ 가장 특징적인 사례의 건축양식으로 중요한 문화적, 사회적, 예술적, 과학적, 기술적 혹은 산업의 발전을 대표하는 것 △역사적 중요성ㆍ함축성을 담고 사상이나 신념, 인물과 중요한 연관이 있는 것 등 세계유산 등록기준 중 문화유산이 갖춰야할 요건 중 4가지 항목을 갖췄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중국은 이번 33차 회의에서 오대산 뿐 만 아니라 문화유산 부문에 ‘쑹산(崇山) 역사 기념물’을 신청했으나 선정되지는 않았다.
이로써 중국은 문화유산 27곳, 자연유산 7곳, 문화ㆍ자연 복합유산 4곳 등 38개의 세계유산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