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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49재 회향법회가 7월 10일 봉하마을 정토원을 비롯해 조계종 전국 25개 교구 본사와 전국 주요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됐다.
봉하마을에서 열린 49재와 안장식에는 조계종 원로회의 부의장 밀운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 조계사 주지 세민 스님, 통도사 주지 정우 스님,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장적 스님 등 100여 불교계 인사와 3만 여명의 추모객 참석했다.
49재는 세민 스님 설법, 밀운 스님 천도법문, 보선 스님 추도사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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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재를 마친 뒤 ‘노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봉화산 사자바위 아래에 조성된 묘역에 안장식을 엄수했다. 안장식은 불교, 기독교, 원불교 등 4대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추모영상 상영, 21발의 조총 발사, 묵념, 비석설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안장된 유골함은 태극기에 둘러 쌓인 백자합으로 만들어져 연꽃합이 있는 석함에 안치됐다. 이 석함 안에는 노 전 대통령의 재임시절 활동모습과 추모영상이 담긴 DVD 등 부장품이 함께 봉안됐다.
같은 날 서울 조계사와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조계종 전국 25개 교구 본사와 전국 주요 사찰에서도 49재가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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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전 대정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된 조계사 49재에서는 1000여 시민들이 함께했다. 조계사는 지장재일을 맞아 지장재일과 49재 의식을 연결 진행했다. 무진장 스님은 영가천도법문을 통해 “현생에서의 좋은 의지와 업을 간직하여 내생에는 부디 좋은 곳에 다시 오기를 바라며, 이 인연을 이어 다시 정치를 하게 된다면 좋은 업적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합천 해인사에서는 49재를 봉행하고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이 직접 영가 천도법어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