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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된 사찰 정문 앞에 고속도로를 건설하며 사찰 측 이전 및 보상 요구를 거절해 온 도로공사의 만행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 보광사(주지 동화)는 6월 25일 15년간 대진고속도로로 인해 사찰피해가 가중되고 있다고 전해왔다.
보광사 주지 동화 스님은 “공사당시 신도 1000명의 서명을 받아 이전보상을 요구하는 전정서를 한국도로공사와 대전 광역시 등에 보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이전보상 불가를 밝히고 소음피해가 없을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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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측은 소음벽을 설치했지만 최근 도로 교통량이 늘어나며 소음피해가 늘어나 이러한 조치는 무용 지물이 됐다.
스님은 “대중전에서 불과 30여 미터 거리로 차량 소통에 따른 진동와 소음, 조망권 피해 등으로 심각한 불편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당시 500여 세대가 넘었던 신도 수가 점차 주는 등 존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괴로운 심정”이라고 안타까움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