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산업 성장으로 제약 분야의 비약적 발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불교생명윤리연구소가 7월 1일 불교계 약대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의 육성방침으로 연세대를 비롯한 각 대학들이 약학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불교생명윤리연구소(이사장 영공)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동국대 측에 “불교 전통을 계승하기 위한 대학임에도 본래 설립의 취지에 맞지 않게 위상도 드높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며 “위상을 드돕히기 위한 불교도들의 참여를 위해 동국대학 재단은 최근 대두되는 약학대학 설립에 적극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들은 “불교계에서 약학대학을 설립하려는 의지는 중생의 아픔을 달래는 약사여래불의 역할을 실천하기 위함이다”며 △동국대재단의 약대설립 추진 △교과부와 보건복지부의 승인 △승가대 약초재배학과 개설 추진 등을 요구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
동국대학교는 민족적 자부심을 가진 세계 속의 대학, 건학이념인 불교정신을 바탕으로 대학을 설립하고, 백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민족의 대표적인 사학입니다. 그러나 최근 동국대학교 운영에 동참하고 있는 구성원들로 인하여 학교의 위상을 실추하는 사건들에 대해서 반성해야 한다. 학교운영을 하고 있는 主體들이 그 역량을 다하지 못하고 있음에 한편으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대학의 주체는 대학생과 교수이며 그 대학생과 교수들을 위하여 保佐하는 것이 財團이다. 財團은 학생들이 성숙한 사회인이 되도록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근본 목적이다. 이러한 서원을 세운 학교법인 동국대학은 대학의 주체인 대학생들에게 투철한 국가관과 민주적인 소양을 심어 주기 위해서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종립대학인 동국대학교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수많은 불교인들은 동국대학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동국대학교 구성원들은 바르게 인식하기를 바란다.
동국대학의 설립은 한국불교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 삼국시대이후 우리불교의 전통을 계승하려는 원대한 목적이 있어 설립한 대학인데도 본래 설립의 취지에 맞게 동국대학을 발전시키지 못하고 한국불교의 위상도 드높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한국불교의 발전을 바라는 기대는 아직도 살아있음에 지금이라도 동국대학을 설립하였던 설립의 취지를 바르게 성찰하고 모든 불교도들과 뜻을 모아 함께 나선다면 동국대학은 건학이념인 불교사상을 근본으로 하는 최고의 대학이 될 수 있다.
이제 불교도들의 참여를 위하여 학교법인 동국학원에서는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 약학대학 설립에 대한 참여를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불교계에서 약학대학을 설립하려는 의지는 국민들의 건강을 불교에서 책임진다는 서원을 세우는 것이며 약사여래불의 역할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동국대학에서 약학대학을 설립하려는 것은 바로 불교도인들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책임을 지려는 서원이기도 하다. 이점을 바르게 알고 우리 불교도들이 나서 동국대학에 약학대학을 설립할 것을 학교법인 동국학원에 강력이 촉구한다.
우리의 요구
1. 학교법인 동국학원은 최근에 각 대학에서 설립하려고 하는 약학대학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학교법인 동국학원에서는 약학대학 설립을 위해 나서 약사여래불의 원력을 이 땅에 전하기를 촉구한다.
2.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가족부는 동국대학교에 약학대학 설립을 승인하여야 한다. 이 것은 바로 사회와 국가가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국민의 보건의료복지부분을 불교계가 나 서 사회에 대한 자비행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중앙승가대학은 藥草栽培學科를 신설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藥草栽培學科의 설립은 우 리나라에 자생하는 약초를 전국 사찰의 토지에 재배하여 약초를 자급력을 높여 국가에 보답하는 역할과 국민들의 건강을 한국불교에서 책임을 다한다는 서원이기도 하다.
4. 불교생명윤리연구소에서는 동국대학에 약학대학이 설립될 수 있도록 하는 운동을 전국 의 불교도들과 함께 하기를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이는 불교의 바른 실천이며 약사여래 불의 서원을 세우는 운동이다.
2009년 7월 1일
불교생명윤리연구소 이사장 영공 (직인생략)
소 장 진관
사무총장 도관
사무국장 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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