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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마곡사, 토요일 마다 '작은 음악회'
‘마곡사 토요무대’ 인기




‘조용히 타오르는 저 언덕길에 살며시 떠오르는 너의 모습 영상 속에 스며드는 너를 찾아서 작은 들길을 걸어갑니다. 저 황혼에 어리는 저 들녘에 어리는 얼룩진 너의 얼굴 어둠 속에 물들면 숙여진 꽃잎처럼 너의 영상 사라지고 쓸쓸한 언덕길엔 찬바람만 남아있네’

30여년전 TBC 7시의 데이트에서 실시한 가요제에서 장려상을 받은 「영상」이란 노래의 가사다. 80년대를 풍미 했던 사랑의 듀엣(김재성, 안혜경)중 안혜경이 이제는 소녀가 아닌 중년의 원숙함으로 부르는 「영상」은 해질녘 마곡사 계곡에 저녁 이슬처럼 잔잔하게 울려 퍼져 한 여름 밤을 회상의 분위기로 만들어 놓고 있었다.

공주의 마곡사 계곡엔 매주 7시면 이렇게 아주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관중이래야 고작 4~50명, 출연진은 사회자 한명에 가수 한명이다.

6월 27일 처음 시작된 작은 음악회 ‘마곡사 토요무대’는 7월4일 두 번째 공연을 했다. 이날 출연한 가수가 바로 안혜경 이다. 사회는 이금석씨.

‘마곡사 토요무대’는 비록 작은 음악회로 출발하지만 포부는 대단하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 음악회를 마련한 마곡사 관광개발위원회 위원장인 김한수 씨는 “마곡사 관광지 활성화 방안의 한 축으로 추진한 ‘마곡사 토요무대’는 어렵사리 출발 했지만 금년 12월까지 계속 매주 토요일에 공연을 할 것이다.”며 “내년에는 좀 더 본격적으로 준비하여 관광객이 마곡사에 오시면 뭔가 특징이 있는 추억 한 가지라도 간직하고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다.

충북 청주에 산다는 한 관람객은 “모처럼 마곡사에 불공을 드리러 왔는데 음악회가 있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이렇게 오랜만에 젊었을 때 좋아했던 노래를 들으니 참 좋다”며 “가까우면 매주 왔으면 좋겠는데 멀어서 좀 아쉽다며 그래도 가끔 와야겠다”고 말했다.
혜철 충청지사장 |
2009-07-07 오후 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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