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의회가 일본 정부에 동구릉 관련 조선왕실의궤 7종의 반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구리시의회(의장 최구병)은 7월 2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권봉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일본 궁내청 소장 동구릉 관련 기록물 반환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현재 일본 궁내청이 소장한 ‘신정왕후 국장도감 의궤’ 등 의궤 7종은 동구릉과 관련된 기록물이다. 문화재의 원산국 반환이라는 유네스코 정신대로 반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의궤 7종과 동구릉이 지닌 역사ㆍ문화적 가치에 주목해 기록물의 반환을 위해 한일정상회담 안건으로 채택하는 등 적극적인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동구릉(사적 제193호)은 경기 구리시에 위치한다. 건원릉 문종과 현덕왕후 권씨의 현릉 등 9릉 17분의 묘가 있다.
최근 조선 왕릉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과 관련해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