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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북 안동시 봉정사에 있는 보물 제55호 봉정사대웅전을 국보 제311호로 승격ㆍ지정했다”고 6월 30일 발표했다.
국보로 승격된 ‘안동 봉정사대웅전(安東 鳳停寺大雄殿)’은 건축양식에서 힘 있고 가식 없는 공포(栱包) 수법과 고식(古式)의 가구(架構, 나무로 짜여진 구조) 형식으로 전형적인 초기 다포(多包, 기둥머리 위와 기둥과 기둥 사이의 공간에 짜 올린 공포)양식의 특징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 고려 시대의 양식의 단청이 잘 보존돼 주목받아 왔다.
그동안 확실한 건립연대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근래에 대웅전 해체수리를 하면서 “조선 세종17년(1435)에 이르러 법당을 중창했다”는 <법당중창기> 등 4종의 묵서(墨書)가 새로 발견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안동 봉정사 대웅전의 중창연대가 조선초기로 밝혀져 다포건물로서는 가장 이른 시기에 건립됐다. 건물과 단청의 보존상태 또한 양호해 역사적ㆍ예술적ㆍ학술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로 승격ㆍ지정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