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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원장애아동시설(관장 동옥) 어린이들이 올 겨울을 더욱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
정유업계(대한석유협회,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 오일뱅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6월 29일 승가원장애아동시설에서 ‘2009년 사회복지시설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의 첫 삽을 떴다.
승가원장애아동시설의 시공을 첫 시작으로 정유업계와 사회복지공동모금기금회는 7월부터 전국에 있는 사회복지시설 중 개선이 필요한 시설을 심사ㆍ선정, 10월 말 까지 노후 보일러 및 배관 교체, 단열재 공사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정유 4사가 고유가 고통분담을 위해 조성키로 한 1000억원 중 1차년도분 301억원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116억 원으로 지원되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 동옥 스님은 “보일러 시설이 낡았고, 난방비용이 높아 고민이었는데, 정유업계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도움으로 올해부터는 아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앞서 오강현 대한섭유협회장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취약 사회복지시설들의 난방, 온수 등 생활환경 문제 해소와 함께 에너지 비용 절감으로 소외계층의 부담이 덜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을종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사회적 책임을 위해 참여하는 정유 기업들의 뜻을 충분히 받아들여 공정히 심사ㆍ평가해 진행하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승가원장애아동시설 관계자는 “장애아동 80여 명이 생활하는 이 곳은 시설 노후화로 연간 시설운영비의 30%가 난방비로 사용됐으나, 이번지원으로 난방비가 크게 절감되고 장애아동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시공식에는 동옥 스님을 비롯해 오강현 대한석유협회장, 박을종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및 정유 4사 임원 및 임직원이 참석했다.
한편, 정유업계는 6월 22일 발표한 저탄소ㆍ녹색에너지 기금 150억원과 에너지효율 개선사업비 116억원, 한국에너지재단에 위탁한 35억원 등으로 1차년도분 301억원의 운용계획을 모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