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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불대학생회 “교육부는 임시이사 속히 파견하라”
24일, 서불대 학생 54인 교과부 후문서 기자회견


“학생들은 학교의 노예도, 이사회의 볼모도 아니다.”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이사장 지욱, 이하 서불대)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불대 학생 54인이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를 방문해 임시이사의 조속한 파견을 촉구했다.

서불대 학생회는 6월 24일 교과부 후문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학생을 볼모로 무소불위 권력을 남용하는 이사회는 필요없다!! 임시이사 파견하라!!’는 제하의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기자회견문에서 서불대 학생회는 “교과부의 황윤식 총장지위를 인정하는 계고가 있자 이사회는 황 총장이 아무것도 못하도록 정식교수들을 모두 해임했다”며 “이사회의 난맥핵정이 끝없이 치달으면서 학생들의 고통은 끝없이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생회는 “학교측이 고용한 용역을 피해 음식점을 전전하거나 월세방을 얻어 수업을 들어야 했다. 더 이상 학생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이사회를 신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불대 학생회는 ▲교과부의 즉각적인 임시이사 파견 ▲김명권 교수 등의 징계를 취소해 학습권을 보장할 것 ▲교내 CCTV 철거 및 학생회의 정당한 활동 보장 ▲법인의 학사행정 관여 중단 등을 촉구했다.

서불대 학생회에 따르면 수료와 졸업생 등을 포함한 서불대인 129명이 임시이사파견에 찬성을, 100명이 서불대 용역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했다. 이중 54명은 학교측을 상대로 학습권 소송을 준비 중이다.

한편, 지난주 서불대의 계고 사항 점검을 위한 교과부 직원의 감사가 있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




학생을 볼모로 무소불위 권력을 남용하는 이사회는 필요없다!! 임시이사 파견하라!!’


서불대 학내 사태 1년... 학생들의 고통은 끝없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가을 이사회의 어이없는 총장해임에 항의하던 석박사 35명이 제적되고 수많은 난항 끝에 사과문을 발표하고 복적되었을 때 우리가 조금만 더 인내하고 낮아지면 서불대는 정상화되리라는 기대를 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과문을 발표하고 복적이 되고 감사가 진행되고 법원에서 본안소송까지 총장의 지위를 인정하는 결정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사회의 난맥행정은 그 끝을 모르고 치달았습니다. 총장을 다시 직위해제 하고 신학기 입학 2주전에 신임교원을 원칙없이 임용하였으며 용역을 동원해 교수들과 학생들의 입학식을 방해하며 임시시간표를 들고나와 이 시간표가 아니면 학점을 인정할 수 없다고 수업자체를 못하도록 용역을 동원했습니다.

용역과 수시로 몸싸움을 해야 했던 3월은 너무나 잔인했습니다. 여성교수가 수업을 위해 연구실에서 쪽잠을 자다 용역의 연구실 침입에 비명을 질러야 했고 작은 체구의 성승연교수를 용역 5명이 둘러싸 학교 로비에라도 앉아서 수업을 듣겠다는 학생들에게는 물론 화장실에도 휴게실에도 앉을 자리 없이 감금했던 사실을 학생들은 눈앞에서 목도해야 했습니다. 교수들이 욕을 먹으며 학교 여기저기로 피해 다니고, 학생 3명 교수 1명이 병원에 실려가는 아수라장에서 우리는 평화를 위해 거리로 나와 음식점을 전전하며 수업을 들어야 했으며 월세방을 마련해 학사를 이어왔습니다.

졸업과 학점이수의 필수과정인 영어시험, 논문 프로포잘, 공개사례등은 수시로 교문이 쇠사슬에 잠겨 비통한 심정으로 연구소로 발길을 돌려야 했으며 학생들은 수시로 전공수업을 바꾸라, 논문 지도교수를 바꾸라는 협박을 이기지 못해 휴학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교과부 계고에 의해 어쩔수 없이 총장지위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자 총장이 교무회의에서 아무것도 의결할 수 없도록 정식교수들을 모두 해임하는 엽기적인 행정을 펼치고 계고 며칠 전까지도 총장을 파면하라는 이사회의 징계요구결정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지난 1년 평화를 위해 사과를 하기도 하고 탄원을 하기도 하였으며 공개토론회, 108배, 성명서, 3천배, 1인시위, 기자회견, 우리가 할수 있는 모든 적법하고 평화로운 절차에 의해 이 상황을 탄원하였으나 돌아오는 것은 화장실을 갈때도 찍혀야 하는 CCTV이며 학생회 임원소수가 반불교적이며 폭력적이라는 명예훼손이었습니다.

129명의 서불대인이 임시이사파견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54명의 학생이 학습권소송을 준비하겠다 서명하였으며 100명이 즉각적인 서불대 용역철수를 요구했습니다. 이사회측 교수들은 합법적인 투표와 정식절차로 탄생한 학생회의 존재를 무시하고 어용 원우회를 조직하여 학생회와의 소통을 단절하고 있으며 우리들의 목소리를 담은 어떤 유인물도 부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물론 모든 워크샵과 행사를 못하도록 수시로 교문을 쇠사슬로 잠그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이 학교의 노예가 아닙니다. 이사회의 볼모가 아닙니다. 우리는 사회의 중견들로 실로 명망있는 교수들에게 학문을 배우고 자신을 성장시키고자 서불대에 들어온 사회인들입니다. 더이상 학생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이사회를 신뢰할 수 없습니다.

학기 내내 피땀 흘려 탄생시킨 논문이 심사중 임에도 불구하고 당장 이사회 측 교수이름으로 지도교수를 바꾸지 않으면 심사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실로 서불대 이름을 스스로 모욕하는 행위임을, 학문을 스스로 짓밟는 행위임을, 이사회측 교수들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서불대의 주체로서 우리의 권리를 요구할 것입니다. 더이상 학생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작태를 중단하고 총장을 고립시키기 위해 교협교수들을 해임시키는 만행으로 학생들을 모욕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다시 서불대의 학생들이 정당한 권리를 침해당하지 않기 위해 학습권 피해소송을 진행합니다. 그들은 잔혹하나 우리는 절대 굴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교원과 직원의 원칙 없는 해임과 징계에 항의하며 정당한 수업을 받을 권리를 되찾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의 요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지금 당장 김명권, 조옥경, 박성현, 성승연교수의 징계를 취소하여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라!!

2. 교내에 초상권을 침해하는 CCTV를 철거하고 학생회의 정당한 활동(대자보, 공간사용)을 보장하라!!

3. 교과부는 철저한 추가 감사를 통해 학생들의 심각한 학습권 피해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공정한 임시이사를 파견하고 그간의 인사와 징계절차를 투명하게하여 대학원다운 행정시스템을 구축하라!!

4. 특별히 법인 직원이 학생과 교원, 직원들을 수시로 위협하고 상식없는 행동으로 학교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사과할 것이며 다시는 법인이 학교 행정에 관여하여 학사를 어지럽히는 일이 없도록 엄중 징계하라!!

2009.6.24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학생회
조동섭 기자 | cetana@buddhapia.com
2009-06-24 오후 4:23:00
 
한마디
조동섭기자님께 현대불교가 관심 가져야 할 곳입니다. 불교상담개발원에서 발생한 머리 깎은 부당한 권력에의한 전문 재가자 성희롱 누명 씌워 내쫒기 실패담 및 지속적으로 협박 모욕 굴종 강요해위 등 재가자에대한 인권 유린 행위가 자행되고 있습니다. 긴급 취재 바랍니다!!! 80살 노비구니 원장님의 울트라 생 쇼를 고발합니다.
(2009-06-26 오후 12: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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